존 로렌스 르 브레튼 해먼드(John Lawrence Le Breton Hammond, 1872년 7월 18일 ~ 1949년 4월 7일)는 영국의 언론인이자 사회사 및 정치 분야의 저술가이다.
해먼드는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브래드포드 그래머 스쿨(Bradford Grammar School)과 옥스퍼드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 Oxford)에서 고전학을 공부했다. 이후 그는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1899년부터 1906년까지 자유주의 주간지 《더 스피커》(The Speaker)의 편집장을 지냈고, 1906년부터 1907년까지 《더 트리뷴》(The Tribune)의 사설 작가, 1907년에는 《더 데일리 뉴스》(The Daily News)의 사설 작가로 일했다. 이후에는 《맨체스터 가디언》(Manchester Guardian)의 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먼드는 아내인 바버라 해먼드(Barbara Hammond, 본명 브래드비, 1873년~1961년)와의 공동 저술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G. F. 브래드비의 여동생이다. 해먼드 부부는 산업혁명이 노동계급에 미친 영향을 다룬 여러 저작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촌락 노동자 1760-1832》(The Village Labourer, 1911), 《도시 노동자 1760-1832》(The Town Labourer, 1917), 《숙련 노동자 1760-1832》(The Skilled Labourer, 1919) 등이 있다. 이 세 권의 저작은 산업혁명 시기 영국 노동자의 생활과 정부 정책을 연구한 사회사 저작으로 평가된다.
해먼드는 이 외에도 《액티비티 인 테러》(The Terror in Action, 1921), 《샤프츠베리 경》(Lord Shaftesbury, 1923, 바버라와 공동), 《근대 산업의 부상》(The Rise of Modern Industry, 1925, 바버라와 공동), 《차티스트 시대》(The Age of the Chartists, 1930, 바버라와 공동) 등의 저작을 남겼다. 또한 아널드 J. 토인비와 《영국과 현대 세계 질서》(Britain and the Modern World Order, 1932)를 공동 집필했으며, 《C. P. 스콧의 맨체스터 가디언》(C. P. Scott of the Manchester Guardian, 1934)과 《글래드스톤과 아일랜드 국가》(Gladstone and the Irish Nation, 1934) 등 정치사 관련 저작도 발표했다.
해먼드는 전 생애에 걸쳐 사회사와 정치사 분야에서 다수의 저작을 남겼으며, 특히 아내 바버라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산업혁명 시기 영국 노동계급의 역사 연구에 기여한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1949년 4월 7일 사망했다. 그의 저작 중 상당수는 오늘날에도 산업혁명 전후 영국 사회사를 연구하는 데 참고되는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