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足球, Jokgu)
개요
족구는 대한민국에서 기원한 구기 종목으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발과 머리만을 사용하여 공을 상대 코트로 넘겨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각 팀은 4명(우수비, 좌수비, 세터, 공격수)으로 구성되며, 신체 중 허용 부위는 무릎 아래의 다리와 턱 위의 머리로 제한된다. 공을 손으로 만지거나 가슴 등 허용되지 않은 신체 부위에 닿을 경우 반칙으로 처리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현대 구기 종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활체육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역사
족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족구협회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서 행해진 전통 놀이인 축국(蹴鞠)에서 그 맥을 이어온 민족구기라고 설명한다. 한편, 현대적인 형태의 족구는 1966년 대한민국 공군 제11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이 배구장에서 네트를 낮추고 발로 공을 차며 즐긴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1968년 공군 정덕진 대위와 안택순 중위가 경기 규칙을 체계화하였고, 이 규칙이 국군체육대회를 통해 육군과 해군으로 전파되었다. 1974년 국방부 체력관리 지침에 규칙이 게재되었고, 1978년 규칙이 개정되어 전 부대에 보급되면서 군 내에서 널리 확산되었다. 이후 전역한 장병들을 통해 민간 사회로 퍼져나갔다.
1990년 2월 대한족구협회 발기인 모임이 시작되었고, 같은 해 4월 대한족구협회가 창립되었다. 1993년 전국 직장인 족구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이후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사)대한민국족구협회가 새롭게 창립되었고, 2022년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선정되었다. 2024년에는 국제족구연맹(IJF, International Jokgu Federation)이 창립되었다.
경기장 및 용구
경기장은 직사각형이며, 사이드라인은 양 팀 각각 7.5m(전체 15m), 엔드라인 폭은 6.5m이다. 네트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남자부 105cm, 여자부 및 12세 이하부 90cm이다. 공은 12조각 이내의 가죽으로 제작되며, 지름 200~205mm, 무게 330~360g(생활체육 기준)이다. 공기압은 0.45bar ± 0.01bar이다. 선수는 스파이크가 없는 평평한 바닥의 족구화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 규칙
경기는 3세트 2선승제(결승전은 5세트 3선승제)로 진행되며, 각 세트는 15점제이다. 듀스 규칙이 적용되며, 14:14 이후 2점을 먼저 선취하는 팀이 승리하며 상한 점수는 19점이다. 각 팀은 공을 3회 이내의 터치와 3회 이내의 바운드(전문체육은 2회 이내의 바운드)로 상대 코트에 넘겨야 한다. 서브는 로테이션 순서에 따라 실시하며, 심판의 신호 후 5초 이내에 노바운드로 실시해야 한다.
포지션
포지션은 크게 우수비, 좌수비, 세터, 공격수(킬러)로 구분된다. 수비는 상대팀의 서브 및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며, 세터는 수비가 받은 공을 공격수에게 토스하는 역할을 한다. 공격수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담당하며, 다양한 방향과 회전으로 득점을 시도한다.
현황
대한민국족구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등록 클럽은 약 2,903개, 등록 회원은 약 69,818명에 이른다.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23년 제1회 세계족구대회가 강원도 양구군에서 11개국(대한민국,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아일랜드, 이라크, 불가리아, 헝가리, 라오스, 태국, 네팔)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고, 대한민국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였다.
유사 종목
족구와 유사한 종목으로는 동남아시아의 세팍타크로(sepaktakraw), 중앙유럽의 풋볼테니스(football tennis) 또는 풋넷(futnet), 브라질의 풋발리(footvolley) 등이 있다. 세팍타크로는 공의 바운드가 허용되지 않으며 네트 높이가 1.55m(남자)로 족구와 차이가 있다. 풋넷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발달한 종목으로, 1~3인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