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피바디(George Peabody, 1795년 2월 18일 ~ 1869년 11월 4일)는 미국의 금융가이자 자선가이다. 현대 자선 활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생애
조지 피바디는 매사추세츠주 사우스 댄버스(현재의 피바디)에서 일곱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가난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10대 시절 아버지 토머스 피바디가 사망한 후 홀어머니와 형제자매를 부양하기 위해 형의 가게에서 일했다.
1816년 볼티모어로 이주하여 사업가이자 금융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827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하여 미국 주(州)들의 채권 발행을 판매하고 교통 인프라 자본을 조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1837년 런던에 정착하여 "George Peabody & Company"(후에 J. S. Morgan & Co.)라는 은행 회사를 설립했다.
1854년 주니우스 스펜서 모건(Junius Spencer Morgan)을 파트너로 삼았으며, 이 회사는 이후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인 J.P. Morgan & Co.로 발전하였다.
자선 활동
노년기에 피바디는 자선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주요 자선 사업으로는 다음이 있다.
- 영국 런던에 피바디 트러스트(Peabody Trust)를 설립하여 도시 빈민층을 위한 주택을 제공하였다.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피바디 연구소(Peabody Institute)를 설립하였다. 이 연구소는 현재 존스 홉킨스 대학교 산하 피바디 음악원(Peabody Conservatory)으로 운영되고 있다.
- 볼티모어에 조지 피바디 도서관(George Peabody Library)을 설립하였다. 이 도서관은 19세기 문헌을 중심으로 약 3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평가된다.
- 미국 남부 지역의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피바디 교육 기금(Peabody Educational Fund)을 설립하고 300만 달러 이상을 출연하였다.
- 하버드 대학교에 고고학 및 민족학 피바디 박물관(Peabody Museum of Archaeology and Ethnology) 설립을 지원하였다.
- 예일 대학교에 피바디 자연사 박물관(Peabody Museum of Natural History) 건립을 위해 약 15만 파운드를 기부하였다.
영예와 사망
1867년 4월 미국 의회 명예 황금 훈장(Congressional Gold Medal)을 수상하였으며, 런던 시의 프리맨(freeman)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빅토리아 여왕이 남작 작위를 제안하였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 피바디는 1869년 11월 4일 런던 이튼 스퀘어에서 7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사후 일시적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다가, 이후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의 하모니 공동묘지로 이장되었다. 그의 고향이었던 사우스 댄버스는 1868년 그의 이름을 따서 피바디(Peabody)로 개칭되었다.
유산
조지 피바디의 이름을 딴 피바디상(Peabody Awards)은 1941년부터 미국의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의 탁월성을 인정하여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