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케네디(George Harris Kennedy Jr., 1925년 2월 18일 ~ 2016년 2월 28일)는 미국의 배우이다. 100편 이상의 영화 및 텔레비전 작품에 출연한 다작 배우로, 특히 1967년 영화 《쿨 핸드 루크》에서 드래그라인 역을 연기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군 경력
조지 케네디는 1925년 2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 해리스 케네디는 음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였으며, 어머니 헬렌은 발레 무용수였다. 아버지는 그가 4세 때 사망했다. 그는 2세 때 순회 공연단에서 무대 데뷔를 했고, 7세 때 뉴욕의 라디오 DJ로 활동하기도 했다.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에 입대하여 16년간 복무했으며, 대위 계급에 도달했다. 조지 S. 패튼 장군 휘하의 보병으로 서부 전선에서 싸웠고, 벌지 전투에 참전하여 청동성 훈장을 두 차례 받았다. 전후 재입대하여 1950년대 후반 허리 부상으로 제대할 때까지 군 복무를 이어갔다.
연기 경력
케네디의 첫 화면 출연은 군 복무 중 마지막 임무였던 TV 시트콤 《필 실버스 쇼》의 군사 고문 역할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1961년 영화 《리틀 셰퍼드 오브 킹덤 컴》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60년대에 그는 《론리 아 더 브레이브》(1962), 《샤레이드》(1963), 《더 플라이트 오브 더 피닉스》(1965), 《더 더티 더즌》(1967)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967년 《쿨 핸드 루크》에서 폴 뉴먼이 연기한 주인공을 처음에는 적대하다가 이후 우상화하는 체인 갱 수감자 드래그라인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역할로 골든글로브 후보에도 올랐다.
1970년대에는 재난 영화 《에어포트》(1970)에서 항공사 문제 해결사 조 패트로니 역을 맡아 두 번째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그는 《에어포트 1975》, 《에어포트 77》, 《콩코드: 에어포트 79》까지 에어포트 시리즈 4편 전부에 출연한 유일한 배우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선더볼트와 라이트풋》(1974), 《아이거 빙벽》(1975)에 공동 출연했고, 《어스퀘이크》(1974), 《나일 강의 죽음》(1978) 등에도 출연했다.
1980년대에는 《네이키드 건》 3부작(1988, 1991, 1994)에서 에드 호켄 경감 역을 맡았고, TV 드라마 《댈러스》(1988~1991)에서 부패한 석유 재벌 카터 매케이 역을 연기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스몰 솔저스》(1998)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TV 드라마 《더 영 앤 더 레스트리스》에 출연했으며, 2014년 마크 월버그 주연의 《겜블러》에서 주인공의 죽어가는 할아버지 에드 역으로 마지막 영화 출연을 했다.
개인 생활 및 사망
케네디는 네 차례 결혼했다. 1946년 도로시 길루리와 결혼했으나 1959년 이혼했고, 같은 해 노마 워먼과 재혼하여 두 자녀를 두었으나 1971년 이혼, 1973년 재혼, 1978년 최종 이혼했다. 같은 해 조안 매카시와 결혼하여 그녀가 2015년 사망할 때까지 함께했다. 슬하에는 세 명의 입양 자녀를 포함해 여섯 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는 비행기 조종에 관심이 많아 세스나 210과 비치크래프트 보난자를 소유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문화에 대한 오랜 애정을 유지했으며, 1977년 일본 영화 《인간의 증명》과 1980년 《바이러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케네디는 2016년 2월 28일 아이다호주 미들턴의 요양 시설에서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1세였다. 그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별을 받았다.
저술 활동
케네디는 세 권의 책을 저술했다. 1983년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 《Murder on Location》, 1984년 《Murder on High》, 그리고 2011년 자서전 《Trust Me》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