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曺正訓, 1985년 5월 3일~ )은 전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이자, 현재 마산용마고등학교의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야구인이다.
생애 및 선수 경력
조정훈은 경상남도 마산 지역에서 성장하였으며, 마산중학교 시절에는 야수로, 마산용마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포수로 활동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하였다. 2004년 대구 대붕기 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결승전에서 동산고등학교의 금민철과 함께 각각 12이닝 완투를 기록한 후 우천으로 인해 공동 우승한 이력이 있다.
200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아 입단하였다. 입단 초기에는 중간 계투로 등판하였으나 점차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시즌: 커리어 하이
2009년 시즌은 조정훈의 전성기로 평가된다. 리그 최정상급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아 27경기에 출장, 14승(모두 선발승)을 기록하며 로페즈, 윤성환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탈삼진 175개로 리그 2위를 기록하였고,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였다. 경기 중 표정 변화가 적고 맞춰 잡는 투구 스타일로 인해 '포스트 손민한'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같은 해 9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7.2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팀은 3연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부상과 재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예비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였고, 미국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1년 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하였고, 어깨 수술도 추가로 받았다. 2013년 소집 해제 후 복귀하였으나 일본 가고시마 전지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였고, 이후 토미 존 수술 부위가 재손상되어 2013년 11월 도쿄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2014년에는 구단이 그를 신고선수로 전환하였으나 처우는 유지하였다.
2015년 시범 경기에서 복귀하였으나 팔꿈치 부기가 재발하여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복귀와 은퇴
2017년, 약 5년여의 공백을 깨고 1군에 복귀하였다. 26경기에 출장하여 23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셋업맨) 역할을 수행, 롯데 자이언츠의 5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하였다. 2018년 시즌 후 방출되었으며, 이후 현역 선수 생활을 접고 모교인 마산용마고등학교의 투수코치로 부임하였다.
투구 스타일 및 에피소드
조정훈의 주무기는 포크볼(스플리터)이었다. 이는 코치나 선배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2군 시절 손민한이 달력 사진에서 스플리터 그립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체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하여 '물통'이라는 별명이 있었고,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조대물', '조핑크'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통산 기록
KBO 리그 통산 8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장하여 29승 19패, 평균자책점 4.46, 347탈삼진을 기록하였다. 완투 4회, 완봉 3회를 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