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쓰 지방(일본어: 上越地方, 조에쓰치호)은 일본 니가타현(新潟県) 남서부를 가리키는 지역 구분 명칭이다. 니가타현은 지리적으로 상월(上越)·중월(中越)·하월(下越)·사도(佐渡)의 네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상월 지방이 바로 조에쓰 지방에 해당한다.
지리적 범위와 구성
조에쓰 지방을 구성하는 자치체는 조에쓰시(上越市)·묘코시(妙高市)·이토이가와시(糸魚川市)의 3개 시이며, 중심 도시는 조에쓰시이다. 행정 기관인 니가타현 상월 지역 진흥국(上越地域振興局)의 관할 범위 역시 이 세 시에 해당한다. 지형적으로는 북쪽이 일본해, 남쪽이 묘코산(妙高山), 동쪽이 요네야마(米山), 서쪽이 오야시라즈(親不知, 히다 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명칭의 유래
'조에쓰(上越)'라는 명칭은 율령제 시기의 에치고국(越後国)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에치고국(현 니가타현 혼슈부)은 교토에 가까운 남쪽부터 '가미에치고(上越後)', '나카에치고(中越後)', '시모에치고(下越後)'로 구분되었고, 그중 '가미에치고'를 줄여 '조에쓰(上越)'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조에쓰 지방은 옛 에치고국 구비키군(頸城郡)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구비키 지방(頸城地方)이라고도 불린다.
역사적 배경
고대 일본에 중앙집권 국가가 성립되기 전 이 지역은 월국(越国)에 속했으며, 이후 월전·월중·월후·사도로 분할되면서 월후국에 편입되었다. 나라 시대에는 평성경으로 어류 등의 공물을 운반하는 교통로가 정비되면서 일본해 연안의 중요 지역으로 기능하였다. 1911년에는 오스트리아 장교 레르히(レルヒ) 소좌에 의해 일본 최초로 스키가 소개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적 특징
조에쓰 지방은 전형적인 호설(豪雪) 지대로, 묘코 고원을 비롯해 스키장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교통 측면에서는 호쿠리쿠 신칸센(北陸新幹線)이 개통되면서 도쿄까지 약 120분, 나가노시까지 약 2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조에쓰시에는 중요항만인 나오에쓰항(直江津港)이 있으며, 호쿠리쿠 자동차도로와 조신에쓰 자동차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충지이다. 인구 측면에서는 조에쓰시가 니가타시·나가오카시에 이어 현내 3번째 규모의 도시이다.
조에쓰 지방은 일본의 실존하는 지역 구분 명칭으로, 행정·기상·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