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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크로퍼드

조앤 크로퍼드(Joan Crawford)는 미국의 영화배우이다. 본명은 루실 페이 러슈어(Lucille Fay LeSueur)이며, 출생 연도는 자료에 따라 1904년에서 1908년 사이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사망일은 1977년 3월 10일이다.

크로퍼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났다. 유아 시절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났으며, 이후 어머니가 재혼했으나 다시 버림받아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브로드웨이에 데뷔하기 전에는 순회 극장 회사에서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1925년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와 영화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영화계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1920년대 재즈 시대의 쾌활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배우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심리적 멜로드라마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춤추는 딸들》(1928), 《춤, 바보, 춤》(1931), 《춤추는 숙녀》(1933) 등의 작품에서 춤 실력을 선보였고, 《여인들》(1939), 《여자의 얼굴》(1941)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다.

크로퍼드의 연기 경력에 전환점이 된 작품은 《밀드레드 피어스》(1945)로,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유모레스크》(1947), 《서든 피어》(1952), 《제인의 말로》(1962)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62년작 《제인의 말로》에서 베티 데이비스와 함께 출연하며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는 할리우드 역사에서 널리 알려진 일화로 남아 있다.

크로퍼드는 총 네 차례 결혼했다.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주니어(1929~1933), 프랜쇼 톤(1935~1939), 필립 테리(1942~1946), 앨프리드 스틸(1955~1959)과 각각 결혼했으며, 네 번째 남편인 스틸은 펩시콜라 사장으로, 크로퍼드는 사후 그의 회사 이사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자녀로는 입양한 자녀 4명이 있다.

생애 후반에는 알코올 중독과 건강 악화를 겪었으며, 크리스천 사이언스 신앙에 의지하며 병원 치료를 거부한 채 췌장암으로 1977년 사망했다. 사후에는 입양딸 크리스티나 크로퍼드가 쓴 회고록 《친애하는 엄마》(Mommie Dearest)를 통해 가정 내 갈등과 학대 의혹이 공개되면서 그간의 대중적 이미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크로퍼드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할리우드 배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장기간 활동한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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