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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삼

조수삼

조수삼(趙秀三, 1762년 ~ 1849년)은 조선 후기의 시인이자 문인이다. 본관은 한양(漢陽)이며, 자는 지숙(芝叔), 호는 추재(秋齋)이다.

조수삼은 신분상 중인 계층에 속했으나, 당대 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조선 후기 서민과 중인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위항 문학(委巷文學)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생애 동안 여러 차례 중국 연경(현재의 베이징)을 다녀오며 청나라 문인들과 교류하였고, 이를 통해 얻은 새로운 견문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반영하였다.

그의 저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문집인 『추재집(秋齋集)』이다. 특히 이 문집에 수록된 「추재기이(秋齋紀異)」는 한양의 거리에 살던 기이한 인물이나 하층민들의 독특한 삶을 71편의 시와 글로 기록한 저작이다. 이는 당시의 사회상과 풍속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조수삼은 평생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다가, 83세의 고령에 이르러서야 노인직(老人職)으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라는 직함을 받았다. 그의 문학은 정교한 수사보다는 현실에 대한 관찰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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