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군(朝鮮軍)은 일제강점기(1910년~1945년) 조선에 주둔했던 일본 제국 육군의 군대급 부대를 지칭하는 통칭이자, 1918년 7월 정식으로 창설된 조선군사령부(朝鮮軍司令部) 예하 부대의 공식 명칭이다. 일본 제국 육군의 편제상 '조선군'은 조선반도 내 방위 및 치안 유지, 만주 침략의 발판 확보 등을 임무로 수행하였다.
주요 연혁 및 편제
- 1910년 (강제 병합 이전~초기): 한일병합조약 체결 직후에는 한국주차군(韓國駐箚軍)이 주둔하였으나, 1910년 10월 조선주차군(朝鮮駐箚軍)으로 개칭되었다.
- 1918년 7월: 조선주차군을 확대 개편하여 조선군사령부를 서울(경성)에 설치하고, 예하 부대를 조선군이라 칭하였다. 초대 사령관은 하세베 레이타로(長谷川好太郎) 중장이다.
- 편제: 창설 당시 제19사단(용산 주둔)과 제20사단(평양 주둔) 2개 사단을 주력으로 하였으며, 이후 전시 동원 체제 강화에 따라 증원 부대가 배치되었다.
임무와 성격
- 식민지 통치의 무력 기반: 조선총독부의 통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며, 항일 무장 투쟁 진압, 독립운동 단체 탄압, 치안 유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 대륙 침략의 전초기지: 만주사변(1931), 중일전쟁(1937), 태평양전쟁(1941) 등 일본 제국의 대륙 침략 과정에서 병력 동원, 군수 물자 조달, 병참 기지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 조선인 징병·징용: 1938년 조선특별지원병제, 1944년 조선인 징병제 실시 과정에서 조선인 청년들을 일본 제국 육군 병력으로 충원하는 창구 역할을 하였다.
해체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의 무조건 항복 선언에 따라 조선군사령부는 해체 절차를 밟았으며, 그해 9월 9일 경성에서 미군 제24군단에 무장을 해제하고 정식으로 항복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해산되었다.
참고 사항 역사학계에서는 '조선군'이라는 명칭이 조선 왕조 시대의 군대(조선군)와 혼동될 소지가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군 부대를 지칭할 때는 '일본군 조선군', '조선주둔일본군', 또는 '조선군사령부' 등으로 구별하여 표기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