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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조비오(본명: 조철현, 세례명: 비오(Pio), 1938년 4월 1일 ~ 2016년 9월 21일)는 대한민국의 천주교 성직자이자 민주화운동가이다.

생애 및 배경

조비오는 1938년 4월 1일 전라남도 광산군 본량면(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에서 태어났다. 광주가톨릭대학교(당시 대건신학대학)를 졸업하고 1969년 12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전남 나주성당, 광주 계림동성당, 남동성당, 풍암동성당 등에서 사목 활동을 수행하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활동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남동성당의 주임신부였으며, 시민수습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계엄군의 시내 진입을 막기 위해 '비폭력의 죽음으로 항거하자'는 결의 아래 계엄군 탱크 앞으로 행진하는 '죽음의 행진'에 참여하였다. 이후 계엄사에 연행되어 내란 중요임무종사 방조죄로 기소되어 실형을 선고받고 6개월간 수감되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1989년 2월 5·18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계엄군의 헬기 사격 등 신군부의 학살 행위를 증언하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를 '악마'로 표현하였고, 이후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전두환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여 2019년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었다.

주요 경력 및 활동

1994년부터 1996년까지 5·18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5·18 이후 매년 5월 18일 시국미사를 집전하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였고,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조선대학교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06년 8월 38년간의 사목 생활을 퇴직한 후에는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아 소외계층 지원과 민족화합 활동에 주력하였다.

2008년 1월, 국내에서 28번째로 교황의 명예 사제인 고위 성직자 품위 '몬시뇰(Monsignor)'에 서임되었다.

서거 및 추모

2016년 9월 21일 췌장암 말기로 광주 북구 천주의성요한병원에서 선종하였다. 향년 78세.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에 마련되었으며,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광암리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되었다. 생전에 세 차례에 걸쳐 전 재산을 광주인권평화재단에 기부하였으며,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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