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불(造佛)은 불상을 만들거나 부처의 화상(畫像)을 조성하는 일을 뜻하는 불교 용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불상이나 부처의 화상(畫像)을 만듦"으로 정의되며, 동사형인 '조불하다'는 "불상이나 부처의 화상(畫像)을 만들다"라는 뜻이다. 이와 유사한 의미로 '조상(造像)'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조불은 불교 조각 및 회화 전통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불상과 불화를 제작하는 일련의 활동을 총칭한다.
불교 문화에서는 불상을 조성하는 일을 신성한 수행이자 공덕을 쌓는 행위로 여겨 왔으며,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불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경주 남산 일대에서는 음각과 양각으로 조불한 불상들이 다수 발견되며, 이는 한국 불교 조각사의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한편, '조불'은 한자 표기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된다. 첫째, 조불(祖佛)은 선종(禪宗) 불교에서 조사(祖師)와 부처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선종의 붓다관을 논할 때 '조불(祖佛)'과 '심불(心佛)' 개념이 함께 거론된다. 둘째, 조불(祖弗)은 고구려의 관리 이름으로, 고구려 봉상왕의 폭정 시기에 왕족 을불을 찾아 국상 창조리에게 데려가 정변을 도운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셋째, 조불(朝佛)은 '조선과 프랑스'를 줄여 이르는 말로, 1886년 체결된 조불수호통상조약(朝佛修好通商條約)에서 '조불'이 사용된 바 있다.
이처럼 '조불'은 한자 조합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다의어로서, 사용 맥락에 따라 불교 조형 활동, 선종 용어, 역사적 인물명, 또는 한불 관계를 지칭하는 표현 등으로 구분된다. 특정 맥락 없이 '조불'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어느 의미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가장 널리 통용되는 의미는 불교 용어인 '조불(造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