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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조계사(曹溪寺, Jogyesa)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우정국로 55)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總本山)이자 직할교구 본사이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을 대표하는 도심 사찰로, 경복궁 근정전에 맞먹는 규모의 대웅전과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걸린 거대한 일주문이 특징이다.

역사

조계사는 구한말 순종 융희 4년(1910년)에 창건되었다. 당시 한국 불교는 구심점이 될 종단이 없어 일본 불교 세력에 밀리고 있었고, 만해 한용운 등 민족적 불교 인사들이 새 종단을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1908년 각 도의 사찰 대표 65인이 원종(圓宗) 종무원을 설치하고, 1910년 한양도성 사대문 안(조선시대에는 승려의 도성 출입이 금지되었음)에 각황사(覺皇寺)를 세웠는데, 이것이 조계사의 전신이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한용운·회광·만공 등이 주축이 되어 각황사 옆에 새 절을 건축하고 1938년 완공하였다.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하여 '태고사'라 개칭하였고, 1941년 '조선불교 조계종 총본사 태고사법'이 인가되어 조선불교 조계종이 발족되었다.

광복 후 1954년 비구승(전통적 수행승)과 대처승(일본식 결혼승) 간의 갈등이 '비구승 vs 대처승 분규 사건'으로 폭발하였고, 이승만 정권의 지원 아래 비구승이 승리하였다. 1962년 통합종단으로서 대한불교조계종이 세워지면서 태고사는 조계사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른다.

주요 시설 및 문화유산

  • 일주문: 2005년 완공. 사천왕문을 겸하는 구조로, 2013년 철제 사천왕상(개당 1톤)이 설치되었다.
  • 대웅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복궁 근정전에 맞먹는 큰 규모이다.
  • 극락전, 관음전, 칠성각 등이 있다.
  • 불교중앙박물관이 경내에 위치한다.
  • 천연기념물 백송이 조계사 경내에 있다.
  • 구 조계사종 등이 보존되어 있다.

위치 및 교통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도보 6분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도보 10분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15분
  • 사찰은 24시간 개방되며, 주차 가능(10분당 1,000원)

특징

조계사는 봉은사와 함께 서울 시내에서 시주가 많이 들어오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사찰 규모는 소박한 편이나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의 본사로서 상징성이 크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여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전통 불교문화와 사찰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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