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組閣, cabinet formation)은 정치학 및 행정학 용어로, 내각책임제에서 총리 및 각료를 선발하여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한자 '組(짤 조)'와 '閣(각료 각)'의 결합으로, 문자 그대로 '내각을 짜다'는 뜻이다.
조각은 일반적으로 총선거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할 때 이루어지며, 내각책임제 국가에서 의회의 신임을 받은 총리가 각 부처의 장관(각료)을 선발하고 내각을 구성하는 전반의 절차를 포함한다. 제1당이 의회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정당 간 연정(coalition)을 구성하는 과정 역시 조각 과정에 포함된다. 또한 의회가 내각불신임 결의를 통과시킨 이후 새 내각을 구성할 때에도 조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조각은 '개각(改閣)'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개각은 이미 구성된 내각에서 일부 각료를 교체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조각은 내각 자체를 처음부터 새로 구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각료를 임명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조각'은 의회의 신임을 기반으로 하는 내각책임제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국무총리가 각 부처 장관을 제청하는 방식으로 내각이 구성되며, 언론에서는 새 정부 출범 시 '조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대한민국은 대통령제에 가까운 요소를 지니고 있어, 순수한 내각책임제 국가에서의 조각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