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본명: Joseph Viterelli, 1937년 3월 10일 ~ 2004년 1월 28일)는 미국의 배우이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갱스터 역할로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1999년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와 2002년 속편 《애널라이즈 댓》(Analyze That)에서 '젤리(Jelly)' 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생애와 초기 경력
비터렐리는 1937년 3월 10일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나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거친 동네에서 성장했다. 그는 클래식 기타를 연주했으며, 20대에는 가족이 운영하던 퀸스 지역의 음악 학교 네 곳을 물려받아 기타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후 여러 사업을 전전하며 술집을 운영하고 트럭을 운전하고 청소업체를 소유하기도 했으며, 볼링공에 구멍을 뚫는 일까지 하며 다섯 자녀를 부양했다.
1970년대 후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그는 말리부에 거주하며 감독 리오 펜(Leo Penn)과 친분을 맺었다. 펜은 비터렐리의 거친 인상이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비터렐리는 처음에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이후 리오 펜의 아들인 배우 숀 펜이 1990년 영화 《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State of Grace) 촬영을 위해 뉴욕에 왔을 때 비터렐리에게 출연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배우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다.
배우 경력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비터렐리는 4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모브스터스》(Mobsters, 1991), 《불릿츠 오버 브로드웨이》(Bullets Over Broadway, 1994), 《이레이저》(Eraser, 1996), 《섈로우 할》(Shallow Hal, 2001) 등이 있다. 그는 주로 '닉 발렌티', '조 프로파치', '팻 토니 라고니' 등 갱스터풍의 조연 역할을 맡았다.
1999년 《애널라이즈 디스》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불안 증세를 가진 갱 보스의 심복이자 조언자 역할인 '젤리'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비터렐리의 연기에 대해 "영화에 미묘한 차원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속편 《애널라이즈 댓》이 그의 마지막 영화 작품이 되었다.
사생활과 사망
비터렐리는 에이전트나 매니저 없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 캐서린 브레넌과 결혼하여 다섯 자녀를 두었으며, 그중 아들 조지프 비터렐리(Joseph Vitarelli)는 영화 음악 작곡가로 활동했다. 비터렐리는 2004년 1월 2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심장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6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