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젠투펭귄속(학명: Pygoscelis)은 펭귄목(Sphenisciformes) 펭귄과(Spheniscidae)에 속하는 조류의 한 속(屬)이다. 영미권에서는 이 속에 속하는 종들을 통틀어 '붓꼬리펭귄(Brush-tailed penguin)'이라고 부른다. 속명 Pygoscelis는 '둔부(臀部)-다리'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빗자루 모양의 긴 꼬리가 특징적인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체계
젠투펭귄속은 현재 3종의 현생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젠투펭귄 (Pygoscelis papua) — 포클랜드 제도,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케르겔렌 제도 등에 서식
- 아델리펭귄 (Pygoscelis adeliae) — 남극 대륙과 부베 섬 등에 서식
- 턱끈펭귄 (Pygoscelis antarcticus) — 남극, 아르헨티나, 칠레, 포클랜드 제도, 사우스조지아 등에 서식
세 종 모두 남극 및 남극해 인근 지역에 분포한다.
계통과 진화
미토콘드리아 및 핵 DNA 증거에 따르면, 젠투펭귄속은 다른 펭귄들로부터 약 3,800만 년 전(시신세 경)에 분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황제펭귄속(Aptenodytes)의 조상이 분기한 시점보다 약 200만 년 뒤의 일로 여겨진다. 이후 아델리펭귄은 같은 속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약 1,900만 년 전에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젠투펭귄의 종 복합체 논쟁
젠투펭귄(P. papua)의 경우, 2020년 연구에서 유전적·형태적 차이를 근거로 실제로는 서로 독립된 4개의 종으로 구성된 '종 복합체(species complex)'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제안된 분류에 따르면 북방젠투펭귄(P. papua), 남방젠투펭귄(P. ellsworthi), 동방젠투펭귄(P. taeniata), 사우스조지아젠투펭귄(P. poncetii)으로 나뉜다. 그러나 2021년 국제조류학회(IOC)는 이들을 별개의 종이 아닌 P. papua의 아종으로 인정하였다.
화석 종
젠투펭귄속에는 다음의 화석 종이 보고되어 있다.
- †Pygoscelis grandis (칠레 바이아잉글레사층, 후기 마이오세~전기 플라이오세)
- †Pygoscelis calderensis (칠레 바이아잉글레사층, 후기 마이오세) — 본 속에 잠정적으로 배정됨
- †Pygoscelis tyreei (뉴질랜드, 플라이오세) — 본 속에 잠정적으로 배정됨
생태적 특징
세 종 모두 남극 크릴을 주식으로 하나, 종 간에는 먹이 섭취 방식의 차이가 관찰된다. 젠투펭귄은 해안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먹이를 찾고 다른 두 종보다 더 깊이 잠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류를 더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아델리펭귄은 해안에서 가장 먼 곳까지 이동하여 먹이를 구한다.
서식 범위에도 종 간 차이가 있다. 아델리펭귄은 남극 대륙 내륙 쪽에서 번식하고, 젠투펭귄은 보다 북쪽 지역에서 번식하며, 턱끈펭귄은 그 중간 지대에서 번식한다. 기후 온난화로 얼음이 감소함에 따라 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의 서식 범위는 남쪽으로 확장되고, 아델리펭귄의 서식 범위는 축소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기준으로, 젠투펭귄속의 현생 3종 모두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극 조류 생물량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 속의 세 종이 개체 수 측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