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상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가 주최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으로, 2017년에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2018년 3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미국 ABC를 통해 방송되었으며, 마이클 데루카와 제니퍼 토드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지미 키멜이 진행을 담당하였다. 시상식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원래 예정일인 2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춰진 날짜에 개최되었다.
후보 목록은 2018년 1월 23일 베벌리힐스의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배우 티파니 하디시와 앤디 서키스에 의해 발표되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13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덩케르크》가 8개 부문, 《쓰리 빌보드》가 7개 부문으로 그 뒤를 이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작품상과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이 되었다. 주요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 역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이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수상하였다. 남우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 여우조연상은 《아이, 토냐》의 앨리슨 재니가 받았다. 각본상은 《겟 아웃》의 조던 필이, 각색상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임스 아이보리가 수상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코코》가 수상했고, 외국어 영화상은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이 받았다. 다큐멘터리 장편상은 《이카루스》가, 촬영상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로저 디킨스가 수상하였다. 주제가상은 《코코》의 "Remember Me"가 수상했다.
이 시상식에서 특히 주목할 점으로는 조던 필이 《겟 아웃》으로 각본상을 수상하며 개인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흑인 각본가가 된 점이 꼽힌다. 시상식 전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으며, 미국 내 시청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