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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함대 (미국)

제5함대(United States Fifth Fleet)는 미국 해군의 서수 함대(numbered fleet)로, 중동 지역의 해상 안보를 담당하는 부대이다. 사령부는 바레인 해군지원시설에 위치하고 있으며, 담당 해역은 페르시아만, 홍해, 아라비아해, 동아프리카 케냐 해역 및 인도양 일부에 이른다.

제5함대는 미국 해군 중부사령부(COMUSNAVCENT)의 지휘를 받으며, 함대 사령관은 통상 부제독(Vice Admiral) 계급의 장교가 임명된다. 사령관은 미국 해군 중부사령관과 연합해상부대(Combined Maritime Forces) 사령관 직위를 겸직한다. 이 함대는 태평양 함대와 대서양 함대에서 파견되는 인원과 장비로 편성되므로, 전속(專屬) 함선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역사적으로 제5함대는 두 차례 편성되었다. 최초의 제5함대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4월 26일, 중부 태평양군의 개편에 따라 창설되었다. 당시 레이먼드 A. 스프루언스(Raymond A. Spruance) 제독이 지휘를 맡아 태평양 전쟁에서 활약했으며, 전쟁 종료 후인 1947년 편성이 해체되었다.

현재의 제5함대는 1995년 7월에 재편성되었다. 걸프전 당시 중동에 다수의 미국 해군 함정이 배치되었으나 중동을 주된 책임 지역으로 하는 상설 해군 부대가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반세기 만에 제5함대의 명칭이 부활하였다. 재편성 당시 일반적으로 1개 항모타격군, 1개 수륙양용 작전 즉응군, 수상 전투함군, 원자력 잠수함, 해양 초계 항공기 및 보조 함정군으로 편성되었다. 테러와의 전쟁 이후에는 일정 수의 함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냉전기식 배치 방식을 배제하고, 항모타격군과 수륙양용 대응군을 중심으로 한 부대 배치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제5함대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최대 병력을 보유하였으며, 개전 직전 5척의 항공모함과 6척의 상륙함 및 30척 이상의 해군 함정이 이 함대의 지휘 아래 있었다. 바그다드 함락 이후 대부분의 병력은 걸프 지역에서 철수하였다.

2022년 12월에는 해군부가 중동에서 무인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상 작전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59(Task Force 59)를 창설하였다. 이는 무인수상정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해상작전 시험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직 측면에서 제5함대는 태스크포스 50(타격부대), 태스크포스 51(해군 수륙양용군), 태스크포스 52(기뢰부대), 태스크포스 53(군수부대), 태스크포스 54(잠수함부대), 태스크포스 55(수상함부대), 태스크포스 56(원정전투부대), 태스크포스 57(초계정찰부대), 태스크포스 59(무인기 및 인공지능) 등의 태스크포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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