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군(영어: Fifth Air Force, 5 AF)은 미국 공군 태평양 공군(PACAF) 소속의 서수공군(numbered air force)이다. 일본 도쿄도 후추(府中) 지역의 요코타 비행장(Yokota Air Base)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주일 미군(United States Forces Japan)의 항공 구성군 역할을 수행한다.
개요 및 창설
제5공군은 1941년 8월 16일 필리핀 지부 공군(Philippine Department Air Force)으로 창설되어 1941년 9월 20일 활동을 개시했다. 이후 극동공군(Far East Air Force, 1941년 11월), 5공군(5 Air Force, 1942년 2월), 제5공군(Fifth Air Force, 1942년 9월)으로 개편되었다. 미국 공군에서 현재까지 연속적으로 운영 중인 가장 오래된 서수공군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5공군은 태평양 전역에서 활동했다. 필리핀 전역에서 일본군과 최초로 교전하였으며,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철수하여 남서태평양 지역에서 미 육군 항공대와 오스트레일리아 공군과 함께 맥아더 장군의 섬 건너뛰기 작전을 지원하였다. 제5공군은 뉴기니 전역, 필리핀 전역(1944~1945), 오키나와 전투 등에 참전했다. 전쟁 종전 시점에 제5공군은 3,445회의 공중 격추 기록을 세웠으며, 미 공군 최고 에이스인 리처드 봉(Richard Bong) 소령(40대 격추)과 토머스 맥과이어(Thomas McGuire) 소령(38대 격추)이 이 부대에 소속되어 있었다.
한국전쟁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시 제5공군은 유엔군 사령부의 주력 전투 공군으로 배속되었다. 1950년 12월 사령부를 대한민국 서울로 이전하였고, 이후 대구, 서울, 오산 등지에 주둔하였다. 한국전쟁 기간 동안 제5공군은 62만 5,000회 이상의 출격을 수행했으며, 북한 및 중국 항공기 953대를 격추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는 745회 출격하여 네이팜탄 358발을 포함한 폭탄 2,700발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 중 제5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 38명이 에이스로 확인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1954년 제5공군은 일본으로 복귀하였다.
냉전 이후
제5공군은 일본 항공자위대 및 대한민국 공군 창설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6년 제7공군의 재창설과 함께 제5공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일본 방면의 역할에 집중하게 되었다. 1974년 11월 요코타 비행장으로 사령부를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그곳에 주둔하고 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1991년 걸프전 등 다양한 작전에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1995년 한신 대지진 등 일본 및 역내 자연재해 대응에도 참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편제 및 역할
현재 제5공군의 주요 산하 부대로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비행장의 제18비행단, 미사와 비행장의 제35전투비행단, 요코타 비행장의 제374항공수송비행단이 있다. 제5공군은 태평양 공군 사령관이 부여한 공중 작전을 계획·수행·통제·조정하며, 일본과의 연합 공중 작전을 통해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5공군 사령관은 주일 미군 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참전 및 표창
제5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 전역)과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구별 부대 표창(Distinguished Unit Citation), 공군 우수 부대 표창(Air Force Outstanding Unit Award),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 표창, 필리핀 대통령 부대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