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골든 글로브상은 1971년에 상영된 영화와 방영된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하기 위해 1972년 2월 6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골든 글로브상의 29번째 행사에 해당한다.
영화 부문 주요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드라마 작품상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프렌치 커넥션》이 수상했으며,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은 노먼 주이슨 감독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프렌치 커넥션》의 진 해크먼, 여우주연상은 《콜걸》의 제인 폰다가 각각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토폴, 여우주연상은 《보이 프렌드》의 트위기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프렌치 커넥션》의 윌리엄 프리드킨이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마지막 영화관》의 벤 존슨이, 여우조연상은 《애정과 욕망》의 앤 마그렛이 각각 수상했다. 외국어 영화상은 이스라엘 영화 《경찰관》(The Policeman)이 수상했으며, 영어권 외국 영화상은 영국 영화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가 수상했다. 주제가상은 《코치》의 주제곡 "Life Is What You Make It"(마빈 햄리시·조니 머서 작곡)이 수상했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드라마 시리즈상에 《마커스 웰비, M.D.》, 뮤지컬·코미디 시리즈상에 《올 인 더 패밀리》가 각각 선정되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로버트 영(《마커스 웰비, M.D.》), 여우주연상은 패트리샤 닐(《홈커밍: 크리스마스 스토리》)이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는 캐롤 오코너(《올 인 더 패밀리》)와 캐럴 버넷(《캐럴 버넷 쇼》)이 각각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최우수 미니시리즈·TV 영화상은 《더 스노우 구스》가 수상했다.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은 이 해에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되었다.
후보 분포를 보면 영화 부문에서 《마지막 영화관》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비운의 여왕 매리》가 5개, 《프렌치 커넥션》《지붕 위의 바이올린》《코치》《42년의 여름》이 각각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다 수상작은 《프렌치 커넥션》으로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올 인 더 패밀리》가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일부 온라인 자료에서는 이 시상식의 영화 부문 결과에 대해 《대부》와 《카바레》가 수상했다는 내용이 확인되기도 하나, 이는 다음 회차(제30회)나 다른 시상식의 결과와 혼동된 것으로 보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29회 수상 내역은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다.
제29회 골든 글로브상은 1970년대 초반 할리우드 영화계의 흐름을 반영한 시상식으로, 《프렌치 커넥션》과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약진이 두드러진 해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