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 300명(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을 선출하여 제21대 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치러졌다.
개요 이 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실시되었으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치러진 대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주목을 받았다. 방역 수칙 준수 하에 투표가 진행되었고,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선거 제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법 개정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선거였다. 이는 지역구 의석수가 전체 의석수에 미달하는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추가 배분하는 방식으로,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간의 비례성을 높이고자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비례대표 전문 정당) 창당으로 이어져 제도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총 의석수는 300석으로 유지되었으며, 지역구는 253석, 비례대표는 47석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정당 및 구도 선거의 주요 경쟁 구도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간의 대결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안정과 코로나19 대응의 성과를 강조하며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와 국정 기조 전환을 주장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다양한 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경쟁했다. 특히 위성정당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여 비례대표 표를 흡수하고자 했다.
선거 결과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전체 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단일 정당이 얻은 최대 의석 수로 기록되었다. 미래통합당과 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총 103석을 확보하며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했으나, 여당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을 얻었으며, 무소속 당선자는 5명이었다. 투표율은 66.2%로,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의 및 영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탄력을 실어주었다. 동시에 거대 야당의 견제력이 약화되어 국회 내 정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특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위성정당의 출현은 선거 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대규모 선거를 치러낸 경험은 대한민국의 방역 역량과 민주주의 수준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