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메세니아 전쟁(Second Messenian War)은 고대 그리스에서 스파르타와 메세니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메세니아 전쟁의 일부이다. 일반적으로 기원전 685년부터 기원전 668년까지의 기간으로 비정되나, 학자에 따라 기원전 660년~650년경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반란의 지도자 아리스토메네스의 이름을 따 '아리스토메네스 전쟁'이라고도 부른다.
배경
기원전 724년에 종결된 제1차 메세니아 전쟁에서 패배한 메세니아인들은 스파르타의 노예 계층인 헤일로타이(헬로트)로 전락하였다. 이러한 예속 상태에 반발한 메세니아인들은 기원전 685년경 아르고스의 지원을 받아 스파르타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경과
반란 첫해에 데레스 전투가 발발하였으나, 이 전투는 어느 쪽도 결정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종료되었다. 이 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낸 메세니아 왕족 출신의 아리스토메네스가 지도자로 추대되었으나, 그는 왕위를 거절하고 전권을 가진 장군으로서 전쟁을 지휘하였다. 이듬해 저총 전투에서 메세니아군은 스파르타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아리스토메네스는 스파르타 시 근교까지 진격하였다. 스파르타의 왕 아낙산드로스가 매복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오히려 패배하였다.
전쟁 3년차에 스파르타는 메세니아를 지원하던 아르카디아의 왕 아리스토크라테스 2세를 매수하였다. 그레이트 포스 전투에서 아르카디아군이 퇴각하면서 메세니아군은 참패를 당하였고, 이를 전환점으로 전세는 스파르타에게 유리하게 기울었다. 메세니아군은 에이라 산으로 퇴각하여 10년간 농성전을 전개하였고, 아리스토메네스는 유격전을 펼쳤다. 그는 한때 스파르타에 포로로 잡혔으나 탈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결국 에이라 산 요새는 스파르타군에 의해 함락되었고, 전쟁은 스파르타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결과
전쟁에서 패배한 메세니아인들은 다시 스파르타의 지배 아래 속박되었다. 일부 메세니아인들은 시칠리아로 탈출하여 메시나를 건설하였고, 아리스토메네스는 로도스 섬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영웅으로 존경받으며 생을 마감하였다. 한편 스파르타는 이 반란을 계기로 예속민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국민개병 정책을 강화하였으며, 시민의 생산 활동 참여를 금지하는 군국주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연대에 관한 이견
제2차 메세니아 전쟁의 정확한 연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이견이 존재한다. 파우사니아스의 기록에 기반한 전통적 연대는 기원전 685년~668년이나, 일부 현대 학자들은 고고학적 증거와 다른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기원전 660년~650년경의 시기를 제시하기도 한다. 주요 사료로는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 디오도로스 시켈로스의 기록, 그리고 스파르타의 시인 티르타이오스의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