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보병사단(第十二步兵師團, ROKA 12th Infantry Division)은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사단으로, 상징명칭은 을지부대(乙支部隊)이다. 휴전선 동부전선 방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본부를 두고 있다. 상급부대는 대한민국 육군 제3군단이다.
창설 및 역사
제12보병사단은 한국 전쟁 중이던 1952년 11월 8일, 국방부 일반명령 제207호에 의거하여 제15보병사단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에서 창설되었다. 초대 사단장은 윤춘근 준장이다. '을지부대'라는 명칭은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고구려 장군 을지문덕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으로, 이는 육군 최초로 역사적 위인의 이름을 일반명칭으로 사용한 사례이다.
창설 후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하여 1952년 12월 10일에 제37연대, 제51연대, 제52연대를 예하 부대로 편성받았다. 이후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강원도 인제군으로 주둔지를 옮겼으며, 미 제45보병사단과 교대하여 812고지와 854고지 방어 임무를 수행하였다. 1953년 6월부터 7월까지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전투를 치렀으며, 854고지를 사수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812고지는 끝내 회수하지 못한 채 휴전을 맞이하였다. 이러한 전투를 통해 확보한 38선 이북 지역은 현재 대한민국 강원도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휴전 이후 포천, 화천 등 총 13회에 걸쳐 작전지역을 변경하였으며, 1966년 9월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이동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0년 국방개혁에 따라 사단 예하 연대들이 여단으로 승격되었다.
부대 편성
제12보병사단은 다음과 같은 예하 부대를 두고 있다.
- 제17보병여단 "쌍호": 제1대대(신병교육대대), 제2대대(백마촌대대), 제3대대(수도탈환대대), 포병대
- 제51보병여단 "독수리" (GOP 담당): 제1대대(향로대대), 제2대대(단결대대), 제3대대(대곡리대대), 포병대
- 제52보병여단 "쌍용" (GOP 담당): 제1대대(서화대대), 제2대대(을지대대), 제3대대(평촌대대), 포병대
- 포병여단: 제63포병대대, 제66포병대대, 제89포병대대, 제379포병대대
- 사단 직할대: 본부대, 공병대대, 정비대대, 보급수송대대, 수색대대, 화생방지원대, 의무대대, 정보통신대대, 군사경찰대대, 보충중대, 방공중대, 전차대대, 군수지원대대
특징
제12보병사단의 작전 책임지역은 85%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지가 49개소에 달한다. 작전지형 평균 고도는 약 750m, 평균 경사도는 49도로, 육군에서 가장 험준한 지형을 담당하는 사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단의 대표적인 고지로는 해발 1,296m의 향로봉이 있으며, 이는 백두대간에 위치하여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사단의 경례구호는 '충성'이며, 표어는 '을지부대는 오직 전진할 뿐이다'이다. 사단가(12사단가)는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출신 인물
제12보병사단에서 복무한 주요 인물로는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前 대통령, 52연대 정보병으로 복무)이 있으며, 그 외에 배우 안성기, 가수 김민기, 허각, 윤두준(하이라이트), 이특(슈퍼주니어), 김무열, 성시경 등이 복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단장
현재(2025년 기준) 사단장은 소장 조우제(학군 33기)이다. 역대 사단장으로는 초대 윤춘근 소장을 비롯하여 이주일 대장, 천용택 중장, 박세환 대장, 박승춘 중장 등 다수의 장성들이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