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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군 (미국)

미국 제10군(영어: Tenth United States Army)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역에서 활동했던 미국 육군의 야전군이다. 이 부대는 태평양 전쟁 기간 중 창설된 마지막 군(軍)급 지휘부였으며, 미국 육군과 미국 해병대 소속 사단들이 함께 편성된 혼성 부대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제10군은 1944년 6월 20일 텍사스 주 포트 샘 휴스턴에서 창설되었다. 초대 지휘관은 사이먼 B. 버크너 중장이었으며, 그는 1945년 6월 18일 오키나와 전투 중 일본군의 포격으로 전사하였다. 이후 해병대 소장 로이 기거가 임시로 지휘를 맡았는데, 이는 미 해병대 장성이 야전군을 지휘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그 뒤를 이어 조지프 스틸웰 대장과 존 하지 중장이 지휘를 맡았다.

제10군은 1945년 4월 1일 시작된 오키나와 전투(작전명 아이스버그)에 참가하였다. 당시 제10군은 미 육군 제24(XXIV)군단과 미 해병대 제3(III)상륙군단을 지휘하였으며, 여기에는 제1·제2·제6 해병사단과 제7·제27·제77·제96 보병사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10군은 오키나와 전역에서 총 65,631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0군은 당초 일본 본토 침공 계획인 몰락 작전의 2단계인 코로넷 작전에 참가하여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혼슈로 진격할 예정이었으나, 원자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인해 해당 작전은 취소되었다. 제10군은 태평양 전쟁 종전 이후 해체되었다.

제10군은 야전군으로서 자체 전술공군을 보유한 유일한 사례였으며, 미 육군과 해병대의 군단급 부대가 하나의 야전군 지휘부 아래 통합 운용된 역사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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