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제네바 협약(First Geneva Convention)은 1864년 8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된 국제 인도법 조약이다. 정식 명칭은 전쟁 중 부상자 구제에 관한 협약(Convention for the Amelioration of the Condition of the Wounded in Armies in the Field)이며, 전시 상황에서 부상자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의료진 및 구호 물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범을 규정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상자와 병사에 대한 보호: 전투 중 부상당하거나 병든 군인, 그리고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은 적군에 관계없이 보호받아야 한다.
- 구호 표시(빨간 십자가): 구조와 의료 서비스를 식별하기 위한 중립적인 상징으로 빨간 십자가가 채택되었다. 이는 국제적 보호 표지로 널리 사용된다.
- 구조와 치료: 적군이라도 부상자를 구출하고 치료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방해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 중립성: 의료 시설 및 구호 물자는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며, 적대 행위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협약은 12개국(프랑스, 영국, 러시아, 스페인 등)과 스위스가 서명했으며, 이후 국제 적십자 운동의 창설과 국제적 인도법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제1차 제네바 협약은 이후 1906, 1929, 1949년에 각각 개정·갱신되어 현대의 네 차례 제네바 협약 체계의 토대가 된다.
이 협약은 전쟁에 따른 인도적 고통을 최소화하고, 전시 인도주의 원칙을 국제사회에 확립한 중요한 법적 문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