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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발칸 전쟁

제1차 발칸 전쟁(First Balkan War)은 1912년 10월 8일부터 1913년 5월 30일까지 발칸반도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발칸 동맹을 결성한 세르비아 왕국, 불가리아 왕국, 그리스 왕국, 몬테네그로 왕국이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전쟁이다. 이 전쟁은 이후 제2차 발칸 전쟁과 함께 발칸 전쟁을 구성한다.

배경

19세기 초까지 발칸반도의 거의 전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다. 그러나 1829년 그리스의 독립을 시작으로 발칸반도의 여러 국가들이 자치령으로 전환되거나 독립하게 되었다. 1908년 오스만 제국에서 청년 튀르크당(청년 투르크당)이 혁명을 일으키자 발칸 국가들은 긴장에 휩싸였다. 청년 튀르크당이 극단적 튀르크 민족주의를 내세웠고, 오스만 제국의 재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같은 해 북쪽에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합병하여 발칸 국가들의 위기감을 더욱 부추겼다.

1911년 이탈리아-튀르크 전쟁에서 오스만 제국이 패배하자, 오스만 제국의 군사력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한 발칸 국가들은 1912년 '발칸 동맹'을 결성하고 러시아 제국의 지원 아래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경과

1912년 10월 8일 몬테네그로가 가장 먼저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였고, 이후 10월 17일~18일경 나머지 발칸 동맹국들이 참전하였다. 발칸 동맹군은 오스만 제국군을 여러 전선에서 압도하였으며, 불가리아군은 트라키아 방면에서, 그리스군은 테살리아와 에피루스 방면에서, 세르비아군은 마케도니아 방면에서 각각 진격하였다.

1912년 12월 16일 런던에서 강화 회담이 개최되었으나 아드리아노플(에디르네) 할양 문제로 진전되지 않았다. 1913년 1월 23일 오스만 제국에서 청년 튀르크당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휴전이 취소되고 전투가 재개되었다.

결과

1913년 5월 30일 런던 조약이 체결되어 전쟁이 종결되었다. 오스만 제국은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 주변을 제외한 유럽 지역의 모든 영토를 상실하였으며, 이는 유럽 쪽 영토의 약 83%와 유럽 쪽 인구의 약 69%에 해당하였다.

전쟁의 결과로 불가리아 왕국은 마케도니아 지방 일부를 제외한 루멜리아(마케도니아와 트라키아) 대부분을, 그리스 왕국은 크레타섬과 남부 마케도니아 일부 및 남부 이피로스를, 세르비아 왕국은 북부 마케도니아 일부를 합병하거나 세력권 내에 넣었다. 또한 알바니아가 독립하였다.

그러나 마케도니아 지방의 영토 배분을 둘러싸고 불가리아 왕국과 세르비아 왕국·그리스 왕국 사이의 대립이 격화되어, 1913년 6월 29일 제2차 발칸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제1차 발칸 전쟁은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의 배경이 된 발칸반도의 복잡한 국제 정세를 형성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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