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堤川市)는 대한민국 충청북도 북동부에 위치한 도농복합시이다. 동쪽으로 단양군, 서쪽으로 충주시, 남쪽으로 경상북도 문경시, 북쪽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및 영월군과 접한다. 시청 소재지는 영서동이며, 행정구역은 1읍(봉양읍) 7면(금성면, 덕산면, 백운면, 송학면, 수산면, 청풍면, 한수면) 9동(교동, 남현동, 신백동, 영서동, 용두동, 의림지동, 중앙동, 청전동, 화산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약 883km²이며, 인구는 2025년 기준 약 128,000명 수준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역사
이 지역은 삼국시대에 백제의 나토군(奈吐郡)이었으며, 신라 경덕왕대에 내제군(奈堤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초에 제주(堤州)로 개칭되었고,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제천현(堤川縣)으로 개편되면서 '제천'이라는 명칭이正式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제천'이라는 지명은 '둑(堤)'과 '내(川)'를 의미하는 데서 유래하였다. 1895년 제천군으로 승격되었고, 1914년 청풍군을 편입하였다. 1940년 제천면이 제천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제천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 1월 1일 제천시와 제천군이 통합되어 오늘날의 도농복합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지리 및 기후
제천시는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위치한 내륙 분지 지형으로, 평균 해발고도가 약 300m에 달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 냉대 동계 건조 기후(Dwa)에 해당하며,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최저 기온은 1981년 1월 4일의 -27.4°C이며, 1월 평균 기온은 -4.8°C이다. 여름철에는 열대야가 드물어 비교적 쾌적한 편이나, 2018년 8월 1일에는 39.4°C까지 기온이 상승한 바 있다. 연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을 보인다.
교통
제천시는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 세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다. 제천역에서 KTX-이음이 운행하여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 5분이 소요된다. 도로 교통으로는 중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지나며, 국도 제5호선, 제36호선, 제38호선이 연결되어 있다. 제천고속버스터미널과 제천시외버스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산업
과거에는 인근 강원도 탄광 지역에서 생산된 석탄의 물류 거점이자 시멘트 산업의 중심지로 번성하였다. 현재는 광공업의 쇠퇴와 함께 서비스업 및 관광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제천시는 한방바이오산업을 특화하여 육성 중이며, 왕암동 일대에 바이오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사과, 복숭아, 인삼, 황기 등의 재배가 이루어지며, 특히 황기는 전국 유통량의 약 80%가 제천 지역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 및 문화
주요 관광지로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義林池)가 대표적이다. 청풍호(충주호)와 청풍문화재단지, 월악산, 박달재, 배론성지(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학교 터) 등이 있다. 매년 봄 청풍호 벚꽃축제, 여름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가을 한방바이오박람회, 겨울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개최된다. 제천 지역은 한말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제천의병전시관과 숭의사 등 관련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교육
세명대학교(한의대 보유)와 대원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로는 제천고등학교, 제천여자고등학교, 세명고등학교, 제천제일고등학교 등 4개의 인문계 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