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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황석리 고가

제천 황석리 고가(堤川 黃石里 古家)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 가옥이다. 본래 충청북도 제원군 청풍면 황석리에 있던 유인횡(柳寅橫)의 고가였으나,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을 피하여 1985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복원되었다. 1981년 5월 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었으며, 당시 명칭은 '청풍 황석리 고가'였으나 2013년 1월 18일 '제천 황석리 고가'로 변경되었다.

이 고가는 문간채, 안채, 화장실 등 3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초가집이며, 2칸의 문간방과 안채로 출입하는 1칸의 중문이 설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서쪽부터 부엌, 안방, 윗방(웃방), 사랑방이 일자형(一자형)으로 배치되었다. 부엌 앞에는 나무로 짠 작은 뒤주(곡물 저장 공간)가 설치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안방과 윗방, 사랑방 사이에는 벽 대신 4분합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3칸을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건축적 특징으로 꼽힌다. 안방과 윗방 앞에는 툇마루가 놓여 있고, 사랑방 앞에는 마루 없이 옥외 취사공간인 한데부엌을 두었으며 머리퇴에 툇마루를 설치하여 손님을 맞을 수 있게 하였다.

구조적으로는 2벌대로 쌓은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지붕틀은 대들보와 종보가 결구된 5량가구(五樑架構)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 주택 평면이 대부분 ㄱ자형이나 ㄷ자형인 것과 달리 일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으며, 머리퇴를 둔 4칸집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평가된다. 이 고가는 규모가 크지 않으나 조선 시대 시골 양반집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유형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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