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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토양선언문

제주토양선언문(Jeju Declaration on Soil, 정식 명칭: "Soils Embrace Life and the Universe")은 2014년 6월 8일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토양학대회(20th World Congress of Soil Science, 20WCSS)에서 채택된 국제 선언문이다. 동 선언문은 2014년 6월 9일 제주도에서 열린 '토양 퍼레이드(Soil Parade)'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선포되었다.

배경 및 채택 경위

국제토양학연합회(International Union of Soil Sciences, IUSS) 집행위원회는 2014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토양학대회를 계기로, 범지구적 차원에서 토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토양 보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제주토양선언문을 채택하였다. 당시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2,100여 명의 토양 전문가들이 참가하였다.

주요 내용

선언문은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식량자원과 수자원을 확보하고,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토양(토지) 안보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선언문은 전문(前文)과 9개 항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토양은 발밑에 있는 더러운 흙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삶의 기반이다.
  2. 토양은 식물, 동물,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야 한다.
  3. 토양은 필수적이지만 유한한 자원이므로 모든 수단을 통해 보호해야 한다.
  4. 토양은 복잡하고 다양하므로 인종, 성별, 문화, 지역을 넘어 토양 지식 증대에 협력해야 한다.
  5. 토양의 유실과 황폐화는 토양 생성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므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여 보호해야 한다.
  6. 토양은 식량안보, 수자원, 생물다양성, 에너지, 기후변화, 환경 건전성, 생태계 서비스와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지속 가능한 이용 개념을 개발해야 한다.
  7. 토양의 가치를 정치인, 정책 결정자, 일반 대중이 알 수 있도록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8. 도시화, 산업화, 폐기물 처리 등 토양의 다른 용도가 식량 생산에 영향을 주므로 생태학적 기능 유지 및 복원을 위한 최적 관리 방안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9. 매년 12월 5일을 세계토양의 날(World Soil Day)로 기념하여 토양의 가치와 혜택을 강조해야 한다.

의의 및 영향

제주토양선언문은 UN이 2013년 12월에 매년 12월 5일을 세계토양의 날로 지정하고, 2015년을 세계토양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oils)로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선언문은 국제토양학연합회(IUSS)가 주도하여 제정하였으며, 토양 보전의 중요성을 국제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국내외 여러 정책 및 학술 자료에서 토양 자원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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