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납읍리 난대림(濟州 納邑里 暖帶林)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 위치한 난대림 지대이다. 1993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면적은 33,980㎡이며, 납읍리 부락에 인접한 금산공원(錦山公園) 전체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숲은 제주시 서쪽 평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다. 주요 수종으로는 종가시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모밀잣밤나무 등의 교목이 상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층에는 밤일엽과 쇠고사리류, 산호수, 자금우 등이 군총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60여 종의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 내부에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해마다 마을에서 동제(洞祭)를 지내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납읍리는 예로부터 반촌(班村, 양반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마을)으로 유명하였으며, 이 난대림 지대는 마을의 문인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던 휴양지로 이용되어 왔기 때문에 경작지와 인가가 주변에 있음에도 원시적 경관이 잘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숲 속에는 흙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아 한번 황폐해지면 복구가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목 가지 절취, 식물 채취, 야생 동물 포획 등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