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골웨이(James Galway, 1939년 12월 8일 ~ )는 아일랜드 출신의 플루트 연주자이다. 벨파스트 북부의 타이거스 베이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황금 플루트의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Flute)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플루트 연주자 중 한 명으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켈틱 음악, 팝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주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였다.
어린 시절, 골웨이의 아버지는 플루트를 연주했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장로교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아홉 살 때 삼촌에게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한 살에 벨파스트 플루트 챔피언십의 주니어, 시니어, 오픈 부문을 하루에 모두 석권하기도 하였다. 열네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피아노 수리공의 견습생으로 2년간 일한 뒤, 런던의 왕립음악원(Royal College of Music)에서 존 프랜시스에게, 길드홀 음악학교(Guildhall School of Music)에서 제프리 길버트에게 플루트를 배웠다. 이후 파리 음악원에서 가스통 크뤼넬에게 잠시 수학했으며, 유명한 프랑스 플루트 연주자 장-피에르 랑팔에게 조언을 받기도 하였다.
골웨이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약 15년간 활동했다. 새들러스 웰스 오페라, 코벤트 가든 오페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거쳐, 1969년부터 1975년까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재임하였다. 이후 솔로 연주자로서의 경력을 추구하기 위해 베를린 필하모닉을 떠나 국제적인 독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음반 판매량은 3천만 장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골웨이는 모차르트, 비발디, 바흐 등 고전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당대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위촉한 신작 플루트 곡들도 연주하였다. 1990년에는 로저 워터스의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열린 'The Wall – Live in Berlin' 콘서트에 참여하여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연주했으며,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사운드트랙 녹음에도 참여하였다. 2008년에는 할리우드 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골웨이는 1977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수훈했으며, 2001년에는 기사 작위(Knighthood)를 받았다. 관악기 연주자로서는 최초로 이 영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클래식 브릿 어워드에서 음악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았고, 2014년에는 그라모폰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플루트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젊은 플루트 연주자들을 지원하는 국제 자선 단체인 플루트와이즈(Flutewise)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심자용 온라인 플루트 강습 시리즈 '퍼스트 플루트(First Flute)'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골웨이는 세 차례 결혼했으며, 1984년 결혼한 미국 태생의 플루트 연주자 진 골웨이(Jeanne Galway)와 함께 두 플루트를 위한 연주 활동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스위스 루체른 인근의 메겐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