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앙곱테루스(Zhejiangopterus)는 백악기 후기(약 8,150만 년 전, 캄파니아기)에 중국 저장성(절강성) 지역에 서식했던 익룡의 한 속이다. 아즈다르코과(Azhdarchidae)에 속하며, 1994년 중국 고생물학자 차이정취안(蔡正全)과 웨이펑(魏丰)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다. 모식종은 제이앙곱테루스 린하이엔시스(Zhejiangopterus linhaiensis)이다.
속명 'Zhejiangopterus'는 화석이 발견된 중국의 저장성(절강성, Zhejiang) 지명과 '날개'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프테론(pteron)'의 합성어로, '저장성의 날개'라는 뜻을 지닌다. 종명 'linhaiensis'는 화석이 발굴된 린하이시(临海市)를 가리킨다. 한국어 표기로는 '제이앙곱테루스' 외에도 원어 발음에 가까운 '제지앙곱테루스'로 표기되기도 한다.
1986년 4월, 린하이시 인근의 백악 채석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 챙파가 큰 화석을 발견하면서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1988년까지 추가로 세 개의 표본이 발견되었고, 1990년대 초 탕상층(Tangshang Formation)에서 총 6개의 화석이 추가로 발굴되었다.
날개 길이는 초기에 약 5m로 추정되었으나, 이후 연구를 통해 약 3.5m로 하향 조정되었다. 익룡 전문가 마크 위튼(Mark Witton)은 체적 측정법을 기준으로 체질량을 약 7.9kg으로 추정했다. 두개골은 길고 낮으며 완벽하게 아치형이었고, 이빨이 없었다. 부리는 길고 가늘며 날카롭게 뾰족한 형태였다. 목뼈는 길어졌고, 처음 6개의 등뼈가 융합되어 공증관(notarium)을 형성했다. 날개는 짧지만 튼튼한 구조였다.
초기에는 프테라노돈(Pteranodon) 및 닉토사우루스(Nyctosaurus)와의 공통점을 근거로 닉토사우루스과(Nyctosauridae)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연구를 통해 아즈다르코과(Azhdarchidae)에 속하는 것으로 재분류되었으며, 특히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와 가까운 계통으로 여겨진다. 소형 동물을 주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