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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해 운동

제사해 운동(除四害運動, 영어: Four Pests campaign)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1950년대 후반부터 실시된 대규모 유해생물 구제 운동이다. '네 가지 해로운 것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대상은 쥐, 파리, 모기, 참새였다. 참새에 초점이 맞춰져 타마작 운동(打麻雀運動) 또는 참새 죽이기 운동으로도 불린다.

이 운동은 1952년부터 시작된 애국위생운동(愛國衛生運動)의 일환으로, 1958년에 본격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한국에서는 대약진 운동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애국위생운동의 일환이며 대약진 운동과 같은 해인 1958년에 시작되었을 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참새 잡기가 대약진 운동 시기의 기근을 심화시킨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은 사실로 평가된다.

발단은 1955년, 당시 중국공산당 주석이자 국가주석이었던 마오쩌둥(毛澤東)이 농민들의 탄원을 받고 "참새는 해로운 새(害鳥)이다. 이들을 절멸시킬 수 없겠는가?"라고 발언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1956년 발표된 《전국 농업 발전 강요(全國農業發展綱要)》 제27항에 '제사해(除四害)'가 포함되어, 쥐, 참새, 파리, 모기를 각각 5년, 7년, 혹은 12년 내에 절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운동의 전개 과정에서 중국 전역의 인민들이 동원되어 참새를 사냥하였다. 주요 방법은 참새가 땅에 내려앉지 못하도록 북, 세숫대야, 징 등을 두드리며 소음을 내어 참새를 계속 날게 한 뒤 탈진하여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었다. 1958년 한 해 동안 약 2억 1,000만 마리의 참새가 포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시의 단일 보고에 따르면 참새 136만 7,440마리, 파리 약 48.7톤, 쥐 93만 마리, 바퀴벌레 1.2톤이 제거되었다.

그러나 참새의 대규모 제거는 생태계 균형을 붕괴시켰다. 참새가 잡아먹던 메뚜기 등 해충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농작물 피해가 심화되었다. 이는 대약진 운동 시기의 농업집단화, 토법고로(土法高爐)를 통한 무리한 제철 사업, 비현실적인 농법 강요 등 다른 요인들과 함께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이어진 대기근(3년 대기근)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이 기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공식 발표 기준 약 2,000만 명에서 학계 추산 최대 4,500만~6,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연구자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60년 3월, 마오쩌둥은 참새 사냥 중단을 지시하고, 제사해 목록에서 참새를 빼고 빈대(臭虫)로 대체하였다. 이는 국무원 장진부(張勁夫)가 참새의 유익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한편 이 운동은 위생 측면에서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화장실 설치, 물 끓여 마시기 운동, 모기 퇴치 등을 통해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이 감소하였고, 말라리아 발병률이 급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1940년대 35세 수준이었던 중국인의 평균 수명은 1960년대 44세, 1970년대 60세대로 상승하였다.

제사해 운동은 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중앙집권적 정책 결정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이후 중국의 농업 및 환경 정책 수립에 교훈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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