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딘 채플린(Geraldine Chaplin, 본명: 제럴딘 리 채플린, Geraldine Leigh Chaplin)은 미국 출신의 배우이다. 1944년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태어났으며, 영국과 스위스에서 성장하였다. 미국, 영국, 스페인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는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이며, 어머니는 극작가 유진 오닐의 딸인 우나 오닐(Oona O'Neill)이다. 그녀는 찰리 채플린과 우나 오닐 사이에서 태어난 여덟 자녀 중 첫째이다. 외할아버지는 노벨상 및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유진 오닐(Eugene O'Neill)이다.
1952년 아버지의 영화 《라임라이트》(Limelight)에 단역으로 처음 출연하였으며, 본격적인 연기 경력은 1965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에서 토냐 역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이 역할로 골든 글로브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내슈빌》(Nashville, 1975)에서 BBC 기자 오팔 역을 맡아 두 번째 골든 글로브 후보(여우조연상)에 올랐으며, 1976년 영화 《웰컴 투 L.A.》(Welcome to L.A.)로 BAFTA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1992년 아버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채플린》(Chaplin)에서는 친할머니 해나 채플린 역을 연기하여 세 번째 골든 글로브 후보가 되었다.
스페인 영화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Carlos Saura)와 1967년부터 1979년까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다. 사우라 감독의 영화 《크리아 쿠에르보스》(Cría Cuervos, 1976)는 1976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Talk to Her, 2002),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오파나주: 비밀의 문》(The Orphanage, 2007) 등에 출연하였다. 2002년 영화 《엔 라 시우다드 신 리미테스》(In the City Without Limits)로 스페인 고야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에는 스페인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로부터 공로 금메달을 받았다.
주요 후기 작품으로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Netflix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 시즌 3(2019)에서 윈저 공작부인 월리스 심슨 역 등이 있다.
1974년 아들 셰인 사우라를, 이후 딸 우나 채플린(Oona Chaplin, 배우)을 두었다. 2006년 칠레 출신 촬영감독 파트리시오 카스티야와 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