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및 개발 제니트-2 로켓은 소련의 프로톤 로켓을 대체할 목적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프로톤 로켓이 사용하는 고독성 추진제인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UDMH) 대신,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985년 4월 13일 첫 시험 비행이 이루어졌으나 실패했으며, 같은 해 6월 21일 두 번째 비행에서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설계 및 제원 제니트-2는 2단 로켓으로 구성된다.
- 1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액체 연료 로켓 엔진 중 하나인 RD-170 엔진 1기를 사용한다. RD-170은 4개의 연소실을 가진 통합 엔진으로, 막대한 추력을 제공한다. 추진제는 케로신(RP-1)과 액체산소(LOX)이다.
- 2단: RD-120 엔진 1기를 사용하며, 마찬가지로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한다.
제니트-2는 저궤도(LEO)에 약 13,740 kg의 탑재물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높은 신뢰성과 자동화된 발사 준비 과정이 특징이었다.
파생형 및 활용 제니트-2는 제니트 계열 발사체의 기본형으로서, 이후 다양한 파생형 개발의 기반이 되었다. 주요 파생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제니트-3SL: 해상 발사 플랫폼인 시 런치(Sea Launch)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3단 로켓으로, 러시아의 DM 상단이 추가되었다.
- 제니트-3SLB: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지상 발사형 제니트 로켓으로, 제니트-3SL의 파생형이다.
- 제니트-3F (또는 제니트-2F): 러시아의 프레가트(Fregat) 상단이 추가되어 3단 로켓으로 운영된다.
제니트-2 자체는 현재 운영되지 않지만, 그 설계는 현대 우주 발사체 기술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파생형들은 여전히 상업 및 과학 임무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