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 F414는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구 GE 항공)가 개발한 후기연소기(afterburner) 장착 터보팬 엔진이다. 정지 추력은 애프터버너 사용 시 약 22,000 lbf(98.4 kN)급이며, 건조 추력(MIL 추력)은 약 14,770 lbf(65.7 kN)이다.
개발 역사
F414 엔진은 GE의 F404 터보팬 엔진을 기반으로 파생되었다. F404는 F/A-18 호넷 등에 탑재되어 널리 사용된 엔진으로, F414는 여기에 F412 엔진(A-12 어벤저 II 스텔스 공격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프로그램 취소로 사장됨)의 엔진 코어 및 FADEC(전자식 엔진 제어 장치) 기술과, YF120 엔진의 저압축 시스템을 접목하여 개발되었다. F404 대비 추력이 약 35% 향상되었으며, 1993년 개발이 완료되었고 1995년 초도 비행, 1998년 실전 배치되었다.
설계 및 제원
F414-GE-400 모델 기준으로, 길이는 154인치(약 3,912mm), 직경은 35인치(약 889mm), 중량은 약 1,151kg이다. 압축기는 3단 팬과 7단 축류 압축기로 구성되며, 터빈은 1단 저압 터빈과 1단 고압 터빈으로 이루어져 있다. 압축비는 30:1, 바이패스비는 0.25:1이다. 모듈식 설계를 채택하여 정비성과 운용성이 향상되었다.
파생 모델
- F414-GE-400: 기본 양산형. F/A-18E/F 슈퍼 호넷, EA-18G 그라울러에 탑재.
- F414-GE-400K: 대한민국 KF-21 보라매용 라이선스 생산 버전.
- F414-GE-39E: 사브 JAS 39 그리펜 E/F 전투기용 단발 엔진 버전. 단발 운용을 위해 FADEC 안전성이 강화됨.
- F414-EDE(Enhanced Durability Engine): 내구성 강화형. 고압 터빈 재설계, 고압 압축기 6단 축소로 내구도 3배 향상, 연비 2% 개선.
- F414-EPE(Enhanced Performance Engine): 성능 향상형. 엔진 코어, 팬, 압축기 재설계로 추력 20% 이상 향상 목표.
- F414-EE: EDE와 EPE의 장점을 통합한 모델로, 약 26,000 lbf(약 108kN)급 추력과 향상된 신뢰성을 제공.
- F414-INS6: 인도 HAL 테자스 Mk.2 전투기용 사양.
적용 기체
F414 엔진은 쌍발 구성으로 보잉 F/A-18E/F 슈퍼 호넷, 보잉 EA-18G 그라울러, 대한민국 KF-21 보라매에 탑재된다. 단발 구성으로는 사브 JAS 39 그리펜 E/F(그리펜 NG), 인도 HAL 테자스 Mk.2, NASA와 록히드 마틴의 X-59 저소음 초음속 실험기에도 사용된다. 인도 AMCA(고등 중형 전투기)에도 F414 탑재가 확정되었다.
운용 현황
F414 엔진은 1998년 실전 배치 이후 현재까지 8개국에 1,600대 이상이 공급되었으며, 누적 비행 시간은 500만 시간 이상으로 보고된다. GE 에어로스페이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1,750대 이상의 엔진이 인도되었다.
대한민국 KF-21 보라매와의 관계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는 F414-GE-400K 엔진 2기를 탑재한다. 2016년 5월 KAI는 KF-X(당시 개발 명칭)의 엔진으로 GE의 F414를 선정하였으며, 경쟁 기종으로는 유로제트 EJ200(유로파이터 타이푼용)과 스네크마 M88(라팔용)이 있었다. 2020년 5월 첫 번째 엔진이 인도되었고, 2024년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약 5,562억 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창원 사업장에서 F414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8년 12월까지 총 80여 대의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