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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혼자

정혼자(定婚者)는 '혼인하기로 정한 사람'을 뜻하는 명사로, 한자어 '정(定, 정할 정)', '혼(婚, 혼인할 혼)', '자(者, 놈 자)'가 결합한 합성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현대 한국어에서 더 널리 쓰이는 '약혼자(約婚者)'와 유의어 관계에 있다.

'정혼자'는 '약혼자'에 비해 다소 고어체(古語體)의 느낌을 주는 표현으로, 현대 일상 대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주로 사극(史劇) 대사나 역사·무협 소설 등 문학 작품에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윤지강의 소설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에는 "저는 꼬박 오 년 동안 정혼자를 기다리면서 누비옷을 지었어요"라는 구문이, 류진의 《무림정벌기》에는 "설사 류민의 정혼자인 곽영령이라 할지라도"라는 구문이 각각 사용된 바 있다.

어원적으로 '정혼(定婚)'은 '혼인을 정함'을 의미하며, 여기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자(者)'가 붙어 '혼인하기로 약속이 정해진 사람'이라는 의미를 형성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동일한 의미를 전달할 때 '약혼자'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정혼자'는 문어체적이거나 시대적 배경이 과거인 맥락에서 제한적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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