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1. 정주(定住)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로,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을 뜻한다. 한자 '定(정할 정)'과 '住(살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착'과 유의어 관계에 있다. 예를 들어 '정주 인구', '정주 여건', '정주 생활' 등과 같은 복합어로 자주 사용된다. 법률 용어로는 민법상 '주소'와 유사한 개념으로, 개인이 생활의 본거지로 삼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2. 정주(汀洲) 강, 내, 못, 호수, 바다 등에서 물이 얕고 흙이나 모래가 드러난 곳, 즉 모래톱이나 여울을 가리킨다.
3. 정주(正株) 경제 용어로, 현물의 주권(株券), 즉 실주(實株)를 의미한다.
4. 정주(鼎廚) 부엌과 안방 사이에 벽이 없이 부뚜막에 방바닥을 잇달아 꾸민 부엌 형태를 이르는 말로, 함경도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정주간'의 준말이다.
5. 정주(井州) 대한민국 전라북도에 있었던 옛 행정 구역이다. 1995년 정읍군과 통합되어 정읍시로 개칭되면서 폐지되었다.
6. 정주(定州) 지명으로 사용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의 정주시(定州市)가 있으며, 대한민국 평안북도에는 정주군(定州郡)이 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허베이성의 딩저우시(定州市)도 한자 표기가 같다. 중국 역사상으로는 397년부터 1913년까지 존재한 옛 행정 구역(定州)으로, 지금의 허베이성 딩저우시 부근에 위치했다.
7. 정주(淨住) 불교 의식인 포살(布薩, 산스크리트어: poṣadha)의 다른 말이다. 포살은 승려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계율을 암송하고 잘못을 참회하는 불교 의식이다.
8. 정주(靜住) '고요히 머물다'는 뜻의 불교 용어로, 적정(寂靜)의 다른 말이다.
9. 정주(鄭主) 베트남 역사에서 후 레 왕조 시기 북부를 실질적으로 통치했던 정씨 가문(Trịnh lords, 鄭主)의 호칭이다.
10. 기타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시(鄭州市)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을 때도 '정주'라고 하며, 영화 《루시》와 《호흡》의 등장인물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