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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급 구축함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세종대왕급 구축함(KDX-III Batch-I)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하는 이지스(Aegis) 전투 시스템 탑재 구축함 함급이다. 이지스함이란 미국이 개발한 통합 전투 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하여 다수의 항공기·미사일·수상함·잠수함 위협을 동시에 탐지·추적·대응할 수 있는 구축함을 말한다.

개요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광개토-III Batch-II' 또는 'KDX-III Batch-II'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세종대왕급의 개량형으로 분류된다. 정조대왕급은 세종대왕급 대비 길이와 배수량이 증가했고, 스텔스 성능이 강화되었으며, 탄도미사일 방어와 대잠전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정조대왕급 구축함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 전장: 약 170m
  • 경하 배수량: 약 8,200톤 (적재 시 약 10,000톤)
  • 추진: 가스 터빈 엔진 4기 + 전기추진 체계 (COGAG 방식)
  • 최대 속력: 약 30노트
  • 승조원: 약 200명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 수직발사체계(VLS, 80연장 및 한국형 48연장), SM-2/SM-6 함대공 미사일, 한국형 함대지·함대함 미사일(현무-3, 해성, 홍상어 등), 골키퍼 CIWS, RIM-116 램, 어뢰발사관 등이 탑재된다.

건조 및 전력화 현황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2019년 10월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건조가 시작되었다. 총 3척이 건조될 예정이며, 현재까지의 알려진 함정 목록은 다음과 같다.

함번 함명 진수 취역 비고
DDG-995 정조대왕함 2022년 7월 28일 2024년 12월 2일 1번함, 제71기동전대 배치
DDG-996 다산정약용함 2025년 9월 17일 - 2번함, 건조 완료
DDG-997 대호김종서함 - - 3번함, 건조 중

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2022년 7월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졌으며, 2024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취역하였다. 함명 '정조대왕'은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正祖)에서 유래했다.

기능적 특징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과 비교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 것으로 보고된다.

  •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세종대왕급은 SM-2 미사일로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에만 대응이 가능하고 북한 탄도미사일은 탐지·추적만 가능했으나, 정조대왕급은 SM-6 미사일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졌다. SM-3 미사일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었으나 미국의 수출 허가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 대잠전 능력: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 소나 체계와 장거리 어뢰 탑재로 수중 위협 탐지 능력이 향상되었다. 또한 MH-60R 시호크 대잠헬기 운용이 가능하다.
  • 대공 탐지 능력: 이지스 레이더의 탐지거리·속도·추적 능력이 세종대왕급 대비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스텔스 성능: 함정의 레이더 단면적을 줄이기 위한 스텔스 설계가 강화되었다.

함명 규정

대한민국 해군은 국방전력발전업무훈령에 따라 구축함의 함명을 역사적 영웅이나 호국 인물로 제정한다. 정조대왕급의 경우 정조대왕, 다산정약용, 대호김종서 등 역사적 인물에서 유래한 함명이 사용되고 있다.

전략적 의의

정조대왕급 구축함 3척이 모두 전력화되면 대한민국 해군은 기존 세종대왕급 3척과 합쳐 총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자 기동함대의 주축 전력으로 평가된다. 초기 건조 당시 일본·중국의 방공구축함 전력에 비해 수적 열세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후 추진되는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통해 전력 보강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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