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동음이의어이다. 각 의미는 어원이 되는 한자에 따라 구분된다.
1. 정적 (靜的)
한자 靜(고요할 정)과 的(과녁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관형사 및 명사이다.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물리적·추상적 맥락에서 모두 사용되며, 반대말은 동적(動的)이다. 예를 들어 "정적 상태", "정적 이미지", "정적 균형" 등과 같이 쓰인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는 'static'의 번역어로 사용되어, 실행 시간이 아닌 컴파일 시간에 결정되거나 객체가 아닌 클래스 자체에 속하는 개념(정적 변수, 정적 메서드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2. 정적 (靜寂)
한자 靜(고요할 정)과 寂(고요할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아무 소리나 움직임이 없이 고요하고 괴괴한 상태를 뜻한다. 유의어로는 고요, 침묵이 있다. "죽음과 같은 정적이 흐르다"와 같이 문학적 표현에 자주 사용된다.
3. 정적 (政敵)
한자 政(정사 정)과 敵(원수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정치적 이념이나 입장이 서로 대립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나 현대 정치에서 권력 다툼이나 이념 대립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4. 정적 (情的)
한자 情(뜻 정)과 的(과녁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관형사 및 명사이다. 감정이나 인정(人情)과 관계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야릇한 태도는 정적 원인에서 비롯된다"와 같이 사용된다.
5. 정적 (正嫡)
한자 正(바를 정)과 嫡(정실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정식으로 예를 갖추어 맞은 아내(본처), 본처가 낳은 적자(嫡子), 족보상 맏이로만 이어 온 큰집을 가리킨다.
6. 정적 (定積)
한자 定(정할 정)과 積(쌓을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수학에서 일정하게 곱하여 얻은 수(정적분과 관련된 개념) 또는 일정한 넓이나 부피를 의미한다.
7. 정적 (正籍)
한자 正(바를 정)과 籍(서적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바른 호적(戶籍)을 뜻한다.
8. 정적 (政績)
한자 政(정사 정)과 績(길쌈할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정치에서의 업적을 의미한다.
9. 정적 (情迹)
한자 情(뜻 정)과 迹(자취 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이다. 감정으로 느낄 수 있는 흔적 또는 사정(事情)의 흔적을 뜻한다.
이상의 의미들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실제 어휘들로, 각각의 한자 표기에 따라 의미가 명확히 구분된다. 일상적으로는 '靜的'(정지 상태)와 '靜寂'(고요함)의 의미가 가장 널리 사용되며, '政敵'(정치적 대립자)의 의미도 정치 관련 맥락에서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