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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정이삭(Lee Isaac Chung, 1978년 10월 19일 ~ )은 한국계 미국인 영화 감독, 각본가, 프로듀서이다.

출생과 학력

정이삭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한국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잠시 거주한 후 아칸소주 링컨의 소규모 농장 지역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링컨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국 상원 청년 프로그램(U.S. Senate Youth Program)에 선발된 이력이 있다. 예일대학교에 진학하여 처음에는 의사가 되기 위해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학년 말에 세계 영화에 접하면서 진로를 바꾸어 영화 제작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공부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력

2007년, 정이삭은 3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르완다에서 11일간 촬영한 데뷔작 《Munyurangabo》(문유랑가보)를 발표했다. 이 영화는 2007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선정되었으며, 르완다어로 제작된 최초의 장편 극영화였다. 이 작품은 아프리스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정이삭은 2008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주목할 감독(Someone to Watch)'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다.

2010년에는 시인 제럴드 스턴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두 번째 장편 영화 《Lucky Life》를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한국 민담 '나무꾼과 선녀'를 바탕으로 한 《Abigail Harm》을 연출했다.

정이삭은 영화 제작 외에도 르완다의 젊은 영화인들을 멘토링하는 Almond Tree Rwanda를 통해 단편 영화 제작을 지원해왔다. 또한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2020년, 정이삭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 《미나리》(Minari)를 발표했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수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다. 정이삭은 감독상과 각본상 부문에 개인 후보로 지명되었다.

2023년에는 디즈니+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 3의 한 에피소드('Chapter 19: The Convert')를 연출했다. 2024년에는 1996년 영화 《트위스터》의 후속작인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Twisters)를 연출하여 북미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SF 영화 《The Traveler》 연출이 발표되었으며, 같은 해 《오션스》 프리퀄 영화 연출 제의를 받았으나 2026년 창작 방향 차이로 인해 하차했다.

개인 생활

정이삭은 예일대학교 재학 시절 만난 밸러리 추(Valerie Chu)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주요 작품

  • 《Munyurangabo》(2007) - 연출, 각본, 제작
  • 《Lucky Life》(2010) - 연출, 각본, 제작
  • 《Abigail Harm》(2012) - 연출, 각본
  • 《미나리》(Minari, 2020) - 연출, 각본
  • 《트위스터스》(Twisters, 2024) -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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