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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탄전

정선탄전(旌善炭田, Jeongseon Coalfield)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일대에 있는 무연탄(無煙炭) 산지이다. 정선군 북서부의 정선읍, 북평면, 여량면 일원에 걸쳐 분포하는 평안 누층군(平安 累層群) 지역에 해당하며, 북서쪽으로 평창탄전과 이어지고, 평창군과 정선군에 걸쳐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정선 대향사(旌善大向斜)의 남동부에 위치한다. 정선군 각지에 산재한 여러 탄광을 통틀어 가리키는 지명으로 쓰인다.

정선탄전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석탄 산지 중 하나이다. 지질학적으로는 고생대 석탄기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걸쳐 형성된 평안 누층군이 넓게 분포하며, 이 층서는 태백산지구지하자원조사단(1962)에 의해 홍점층, 사동층, 고방산층, 녹암층으로 구분된 이래 정선-평창 지역에서도 오랜 기간 사용되었다. 이후 정선-평창탄전 정밀지질보고서에서는 만항층, 금천층, 밤치층, 장성층, 옥갑산층, 상원산층, 박지산층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이 중 사동층(장성층)에 석탄층이 주로 협재되어 가행되었다.

정선탄전의 석탄 개발은 1948년 대한석탄공사 함백광업소가 신동읍에서 채굴을 시작한 것이 기점이 되었다. 이후 1959년 삼척탄좌가 고한에서, 1960년 동원탄좌가 사북을 중심으로 무연탄 채굴을 시작하였고, 산업철도인 태백선의 부설과 함께 남한의 주요 무연탄 산지로 발전하여 신동읍·고한읍·사북읍 등지에 탄광취락이 형성되었다. 주요 탄광으로는 함백탄광, 고한탄광, 사북탄광, 회동탄광, 나전탄광, 구절탄광 등 정선군 각지에 분포한 18개 탄광이 언급된다.

정선탄전의 석탄 매장량은 한국 석탄의 약 2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0년대 말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0만 톤 규모로 전국 생산량의 약 2.3%를 점유하였다. 다만 이 지역은 지질구조가 복잡하고 채탄이 장기화되면서 매장량이 많지 않은 특성이 있으며, 이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사업 추진에 따라 경제성이 낮은 영세탄광들이 폐광되었다.

정선 지역의 마지막 탄전으로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2004년 10월 31일 문을 닫으면서 정선군의 석탄산업이 막을 내렸다. 이후 폐광지역은 1997년 제정된 폐광지역개발촉진법에 따라 관광·휴양지 등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일부 탄광 시설은 사북석탄유물보존관 등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은 근래 '석탄산업 전환지역' 육성 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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