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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려)

정선(鄭僐, 1251년~1325년)은 고려 후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초계(草溪)이며, 초명(初名)은 정현좌(鄭賢佐)이고, 자(字)는 거비(去非), 호(號)는 상헌(常軒)이다. 합문지후(閤門祗候)를 지낸 정신(鄭愼)의 아들이며, 고려 문종 때 예부상서를 지낸 정배걸(鄭倍傑)의 7세손이다.

1273년(고려 원종 14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전주사록(全州司錄)에 임명되었다. 충렬왕 때 이부총랑(吏部摠郞)과 병부총랑(兵部摠郞)을 거쳐 세 고을의 수령을 지냈는데, 모두 치적이 우수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로 내지(內旨)를 관장할 때 충렬왕이 그의 곧은 성품을 높이 평가하여 재초도감(齋醮都監)을 관장하도록 하였다. 충선왕 때 첨의평리(僉議評理, 종2품)에 이르러 관직에서 물러났다.

사서에 따르면 그는 천박하고 화려한 것을 멀리하고 날마다 불교 경전을 보며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 일삼았다고 전해진다. 7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아들은 정광조(鄭光祖)·정광서(鄭光緖)·정광도(鄭光度)이며, 손자 정연(鄭珚)은 판개성(判開城)에 이르고 팔천군(八川君)에 봉해졌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등 공식 사료에 기록이 남아 있는 인물로, 충렬왕 대의 정치적 사건(오기 일파의 횡포를 규탄하는 상소 등)에도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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