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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수고당 고택

정선 수고당 고택(旌善 守孤堂 古宅)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전통 가옥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제88호)이다. 본래 '정선 이종후 가옥(旌善 李種厚 家屋)'으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11월 17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건립 연혁

이 고택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 때 이조판서를 지낸 수고당(守孤堂) 이자(李慈)가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이다. 상량문에 따르면 안채는 1677년(숙종 3), 별채(수고당)는 1683년(숙종 9)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자는 이곳에 은거하며 글짓기와 휴양으로 여생을 보냈으며, 구미정(九美亭)을 건축하기도 하였다. 90여 년 전에 안채를 크게 수리한 이력이 있다.

배치 및 구조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하며, ㄱ자형 안채와 ㄱ자형 행랑채(중문간채), 일자형 사랑채가 튼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사랑채 서쪽에 별당인 수고당이 자리한다. 전체 영역은 담으로 둘러져 있으며, 안채 영역과 수고당 영역 사이에도 담이 설치되어 구분된다.

  • 안채: 정면 5칸 반, 측면 6칸 규모. 1m 내외의 비교적 높은 기단 위에 지어졌으며, 영동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겹집형이다. 고방과 대청, 건넌방이 있는 몸채는 앞의 반 칸을 툇마루로 처리하였다. 가구는 무고주 5량 구조, 지붕은 홑처마 팔작 기와지붕이다.

  • 사랑채: 정면 6칸 반, 측면 2칸 규모의 일자형 건물. 큰사랑방과 대청 각 2칸, 작은 사랑방 1칸 반으로 구성된다. 앞뒷면과 남측면에 툇간을 구성하고 앞과 측면에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가구는 무고주 5량 구조, 지붕은 홑처마 팔작 기와지붕이다.

  • 행랑채: 정면 5칸, 측면 3칸 반 규모의 ㄱ자형 건물. 사랑채 쪽에 고방과 중문간을 설치하였고, 중문간 옆에 외양간이 한 칸 반 밖으로 돌출된 점이 특이하다. 가구는 3량 구조, 홑처마 맞배 기와지붕이다.

  • 별채 수고당: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 화강석 장대석 기단 위에 지어졌으며, 정면 좌측 2칸은 마루방, 앞에 툇마루가 설치되었다. 오른쪽 한 칸은 뒤가 마루를 깐 고방, 앞이 보관실이다. 가구는 무고주 5량 구조, 지붕은 홑처마 팔작 기와지붕이다. 우측 지하에는 약 3.3㎡ 크기의 석실(石室)이 있는데, 이는 선조인 이식(李植)과 이단하(李端夏, 이자의 부친)의 서책들을 보관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다.

문화재적 의의

이 고택은 겹집 구성 등 영동 및 영서 지방의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조선시대 양반 주택이다. 수고당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외재 이단하 내외분의 옷'이 보관되어 있어 조선 중기의 복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각종 시문초고, 교지, 전적, 간찰, 서화 등이 보존되어 있다.

지정 현황

  •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88호
  • 수량: 2동
  •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216번지
  • 관리: 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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