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기(1991년 1월 13일 ~ )는 대한민국의 전직 카운터 스트라이크(CS 1.6) 및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프로게이머이자, 현직 발로란트(VALORANT) 지도자이다. 게임 아이디는 peri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경력
정범기는 1991년 1월 13일 대한민국에서 출생하였다. 프로게이머로서의 경력은 2010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WCG(World Cyber Games)에서 esq.wind 클랜 소속으로 출전한 기록이 있으며, 2010년 4월 30일 위메이드 폭스(WeMade FOX)에 입단하면서 프로팀에 데뷔하였다. 그는 팀의 기존 선수였던 이승욱(LSW)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탈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대체하여 영입되었다.
위메이드 폭스 입단 약 7개월 만인 2010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 'World e-Sports Masters(WEM) 2010'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결승전에서 SK Gaming을 격파하였으며, 정범기는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 영향으로 e스포츠 통계 매체 HLTV가 선정한 '2010년 세계 최고의 선수 20인(Top 20 Players of the Year)'에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0년부터 순위가 시작된 이후, 2025년까지도 아시아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해당 순위에 등재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11년 8월 22일 위메이드 폭스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이 해체된 이후, 정범기는 원래 팀 명칭이었던 Project_kr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스페인 게임단 RedCode에 합류하여 Intel Extreme Masters Season V에 출전하였으나, 장기간의 공백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팀은 해체되었다. 이후 국내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대회 위주로 활동하다가, 2016년 MVP PK에 합류하며 CS:GO 프로씬에 복귀하였으나 2017년 은퇴하였다.
발로란트 시절
2020년, 강근철(solo)의 제안으로 발로란트(VALORANT) 프로게이머로서 다시 프로씬에 복귀하였다. PROPARTY를 거쳐 NUTURN Gaming에서 활동하였으며, 2021년 첫 번째 발로란트 국제 대회인 '2021 발로란트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 진출하여 3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이후 정범기는 지도자로 전향하였다. On Sla2ers(ESC Gaming)의 발로란트 팀 코치를 시작으로, 2022년 11월 Dplus KIA(구 DWG KIA)의 발로란트 팀 코치로 합류하였으며, 2023년 12월부터는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하였다. 2024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후, 2024년 12월 Gen.G Esports의 발로란트 코치로 합류하여 2026년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평가
정범기는 CS 1.6 시절 압도적인 샷(조준 실력)과 반사 신경으로 세계 최정상급 라이플러로 평가받았다. 발로란트 시절에는 노련한 운영과 전술적 안목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지도자로서도 전략 분석 및 택틱 구축 능력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