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동(靜脈洞, Venous sinus)은 해부학적으로 정맥혈이 통과하는 넓은 공간이나 통로를 의미한다. 주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질막(dura mater) 사이에 형성된 뇌경질막 정맥동(dural venous sinuses)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나, 심장이나 비장 등 다른 장기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존재한다.
뇌경질막 정맥동은 뇌의 정맥혈과 지주막하 공간에서 흡수된 뇌척수액이 모이는 곳이다. 일반적인 정맥과 달리 혈관벽에 근육층이 없으며, 판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이곳에 모인 혈액은 최종적으로 내경정맥(internal jugular vein)으로 흘러 들어가 심장으로 회귀한다. 주요 정맥동으로는 상시상정맥동, 하시상정맥동, 직정맥동, 횡정맥동, S상정맥동, 해면정맥동 등이 있다.
심장에서의 정맥동(sinus venosus)은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로, 우심방의 일부가 된다. 또한, 성인의 심장에서는 심장 자체의 혈액을 모아 우심방으로 보내는 관상정맥동(coronary sinus)이 존재한다.
정맥동은 혈액의 회귀뿐만 아니라 뇌압 조절 및 체액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부위에 혈전이 발생하는 정맥동 혈전증 등은 뇌압 상승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임상적 중요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