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학에서의 정의
접사(接辭, affix)는 언어학에서 어기(語基) 또는 어근(語根)에 첨가되어 새로운 의미나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형태소를 가리킨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접사는 어기·어근 앞에 덧붙는 접두사(接頭辭), 그 뒤에 덧붙는 접미사(接尾辭), 그리고 중간에 끼이는 접요사(接腰辭)의 세 종류로 구분된다.
2. 접두사
체언 어기 앞에 붙는 접두사로는 '맨―'(맨발, 맨손), '군―'(군말, 군일), '풋―'(풋사랑, 풋고추), '올―'(올벼, 올밤) 등이 있다. 용언 어간 앞에 붙는 접두사로는 '새―'(샛노랗다), '빗―'(빗나가다), '설―'(설익다), '얄―'(얄밉다), '짓―'(짓밟다) 등이 있다. 고유어 접두사가 비교적 비생산적인 데 비하여 한자어 접두사는 매우 생산적이며, '불(不)―, 총(總)―, 무(無)―, 비(非)―, 미(未)―' 등이 그 예이다.
3. 접미사
체언 어기 뒤에 붙어 체언 어간을 형성하는 접미사로는 '―희', '―질'(손질), '―아지'(송아지), '―보'(먹보) 등이 있으며, 체언 어기 뒤에 붙어 용언 어간을 형성하는 것으로는 '―답―'(꽃답다), '―스럽―'(복스럽다), '―롭―'(해롭다) 등이 있다. 한자어 접미사 '―가(家), ―화(化), ―적(的), ―연(然)' 등은 매우 생산적이다.
용언 어근에 덧붙어 사동사·피동사를 형성하는 접미사 '―이―', '―히―', '―리―', '―기―' 등도 존재하며, 용언 어기에 덧붙어 체언 어간을 만드는 접미사 '―(으)ㅁ'(춤, 꿈), '―이'(놀이, 먹이), '―기'(보기, 크기), '―개'(덮개, 지우개) 등이 있다.
4. 파생접사와 굴절접사
접사는 기능에 따라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 데 쓰이는 파생접사(派生接辭)와 어형 변형에 관여하는 굴절접사(屈折接辭)로 나뉜다. 다만 국어 문법 기술의 관행에서 굴절접사는 조사 또는 어미로 처리되어 접사 범주에서 제외되며, 일반적으로 '접사'라고 할 경우 단어 형성에 관여하는 파생접사만을 가리킨다.
5. 사진술에서의 접사
접사(接寫)는 사진 분야에서 피사체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작은 대상을 실물보다 크게 촬영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근접 촬영, 매크로 촬영(Macro), 클로즈업(Close-up)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꽃·곤충·소품 등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데 활용된다. 접사 촬영에는 매크로 렌즈, 접사링(익스텐션 튜브), 클로즈업 필터 등의 장비가 사용된다.
6. 특징과 주의점
언어학에서 접두사는 합성어의 앞 어근 또는 관형사와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학자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 국어의 접사는 고유어의 것이 비생산적인 반면 외래 요소인 한자어 접사는 매우 생산적인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접사」(한국학중앙연구원)
- 이희승, 『국어학개설』(민중서관, 1950)
- 최현배, 『우리말본』(정음사, 1957)
- 이익섭·임홍빈, 『국어문법론』(학연사,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