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 과다 분비(영어: mucorrhea 또는 mucorrhoea)는 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신체의 점막에서 점액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 용어는 주로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된다.
첫째, 소화기 영역에서 점액 과다 분비는 대변을 통해 많은 양의 점액이 배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생리 과정에서 소량의 점액이 대변에 섞여 나오는 것은 병리적 소견이 아니지만, 과도한 양의 점액이 배출되는 경우에는 여러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배변 없이 점액만 과도하게 배출되는 경우 항문 병변(종양),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 임질, 음식 불내증, 만성 변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배변 시 점액이 함께 나오는 경우에는 내부 병변의 증상일 수 있으며, 만성 염증성 질환, 변비, 치질, 항문 균열, 점막 직장 탈출증(prolapse), 곧창자탈출(rectocele) 등이 관련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립성 직장 궤양 증후군(solitary rectal ulcer syndrome) 환자의 대부분이 점액 과다 분비를 보이며, 과민 대장 증후군(IBS) 환자에게서도 이 증상이 나타난다.
둘째, 부인과 영역에서 점액 과다 분비(자궁경부 점액 과다 분비, cervical mucorrhea)는 배란 시기에 자궁경부 분비물이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의 일부로 간주된다.
호흡기 영역에서도 점액 과다 분비(점액 과분비, mucus hypersecretion)라는 개념이 사용된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낭성섬유증, 기관지확장증 등의 만성 기도 염증성 질환에서 기도 점액의 과분비가 주요 병리적 특징으로 나타나며, 이는 이환율과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도 점액은 정상적으로는 이물질 포착 및 제거, 습기 유지 등의 보호 기능을 수행하지만, 과분비 상태에서는 점액이 기도를 막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어 의학 용어 mucorrhea(또는 mucorrhoea)는 라틴어 mucus(점액)와 그리스어 rhoia(흐름, 분비)의 결합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