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점서

개요

'점서'는 한국어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한자 표기로 쓰이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이며, 두 항목 모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제어이다.

  • 점서(占書): 점술에 관하여 적은 책. 즉 점복(占卜)의 방법·이론·점괘 해석 따위를 기록한 문헌을 가리킨다.
  • 점서(占筮): 팔괘(八卦)·육효(六爻)·오행(五行) 따위를 살펴 과거를 알아맞히거나 앞날의 운수·길흉(吉凶)을 미리 판단하는 일, 곧 점치는 행위 자체를 가리킨다.

어원 및 한자 구성

  • 占書: 占(점칠 점) + 書(글 서). 점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이다. 한자 占의 본래 의미는 '점을 치다'이며, '점령하다'의 의미는 깃발을 꽂은 모습과 유사한 자형에서 유래한 가차(假借) 용법으로 설명된다.
  • 占筮: 占(점칠 점) + 筮(점 서). 筮는 특히 시초(蓍草)를 사용하는 점법, 즉 시초점(蓍草占)과 관련된 글자이다.

용례와 관련 개념

  • 점책(占冊): 占書의 유의어로, 점술에 관한 책을 뜻한다.
  • 복서(卜筮)·서복(筮卜): 占筮의 유의어로, 점을 치는 일 전반을 이르는 말이다.
  • 대표적인 점서로는 『주역(周易)』이 흔히 언급된다. 『주역』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 시대에 성립한 점서이면서 동시에 철학서로도 다루어진다. 팔괘·64괘의 괘사(卦辭)와 효사(爻辭)가 점 판단의 근거로 쓰인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내학(內學)』은 점을 치는 방법과 범례를 수록한 점술서로, 원래 69책이었으나 11책이 일실되어 58책의 필사본으로 전하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의 점법은 육임(六壬)에 기반하며, 천시·지리·혼인·질병·구재 등 다양한 길흉 판단 사례를 싣고 있다. 한편 점서를 위서(緯書) 또는 내학(內學)이라 부른 것은 경서(經書)를 외학(外學)이라 부르는 것에 대응하여, 내적으로 비밀스러운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 점복 관련 기록에서는 점서에 당(唐)나라의 것과 본국의 것이 있었으나 당나라 것이 더 효험이 있었다는 서술이 나타난다.

참고

'점서'는 공인된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자 한국·동아시아의 점복 문화와 문헌사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 널리 알려진 용어에 해당한다. 다만 '점서'라는 표기만으로는 占書와 占筮 중 어느 의미인지 문맥에 따라 구별해야 하므로, 사용 시 한자 병기나 문맥 확인이 요구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