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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절제(節制)는 자신의 욕구나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고 억제하는 행위 또는 그 능력을 의미한다. 한자어로 '절(節)'은 '마디', '조절하다'를 뜻하고, '제(制)'는 '통제하다', '다스리다'를 뜻하여, 정도에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설명되며, 상대가 강제로 제한하는 '제한'과는 달리 스스로 자제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어원 및 개념적 기원. 고대 그리스어에는 '절제'로 번역되는 두 단어가 있다. 첫째, 소프로시네(sôphrosune)는 주로 '자제력'을 의미했으며, 플라톤이 이상적인 도시의 네 가지 핵심 미덕 중 하나로 옹호한 주요 아테네 미덕이었다. 둘째, 엔크라테이아(enkrateia)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 만들어진 단어로 '자기 통제' 또는 '자기 훈련'을 의미하며, 신약성경(킹 제임스 성경)에서 'temperance'로 번역되었다. 라틴어 'tempero'는 힘이나 분노로부터의 자제를 의미했으나, 더 넓게는 적절한 균형이나 혼합(온도나 화합물의)을 의미했으며, 통치 및 통제의 의미도 지녔다.

철학적 관점.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절제를 육체적 쾌락의 영역으로 한정하고, '쾌락에 대한 중용(中庸)'으로 정의했다. 그는 절제를 자기 방종과 구별하며, 절제하는 사람의 욕구는 이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절제를 '쾌락에 대한 사랑에 반대되는 미덕'으로 정의하고, 이성적 능력이 욕구에 의해 사용되기보다는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절제를 '감각적인 쾌락에 대한 욕망을 다루는 인간의 덕'으로 정의했으며, 절제하는 사람이 모든 쾌락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절도 없고 이성에 반하는 쾌락만을 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누엘 칸트는 『도덕 형이상학』에서 절제가 선한 의지의 원칙 없이는 악당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절제가 다른 미덕을 보완할 때 가장 중요한 도덕적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았다.

종교적 관점. 불교에서 절제는 팔정도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여섯 번째 단계인 '바른 노력'에 감각 자제(indriya-samvara)가 포함된다. 붓다는 팔정도를 감각적 탐닉과 자기 고행의 극단 사이의 중용인 중도(中道)로 묘사했다. 기독교에서 절제는 쾌락의 유혹을 완화하고 창조된 것들을 사용하는 데 균형을 제공하는 도덕적 미덕으로 간주된다. 구약성경 잠언과 신약성경 갈라디아서 5장 23절(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에서 강조되며,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를 체계화하여 탐식의 죄와 싸우는 미덕으로 보았다.

현대적 분류. 긍정 심리학 분야에서 절제는 지혜, 용기, 인류애, 정의, 초월과 함께 여섯 가지 핵심 미덕 중 하나로 분류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초과에 대한 통제로 특징지어지며, 용서, 겸손, 신중, 자기조절이라는 네 가지 주요 성격 강점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또한 절제는 특히 금주 운동과 관련하여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절대금주주의를 지칭하기도 하며, 보다 일반적으로는 술 조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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