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운(切韻)은 중국 수(隋)나라 시기인 601년(인수 원년)에 육법언(陸法言)이 편찬한 중국어 운서(韻書)이다.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158자의 한자 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반절(反切) 방식을 사용하여 각 한자의 발음을 표기함으로써 고전 서적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절운의 체제는 반절상자(反切上字)와 반절하자(反切下字)를 통해 음을 표기하고, 평성(平聲)·상성(上聲)·거성(去聲)·입성(入聲)의 사성(四聲)으로 나누어 193개의 운목(韻目)을 분류하였다. 각 운목 안에서는 동음(同音)에 속하는 글자들을 한데 모아 배열하고, 반절에 의한 발음 표기와 함께 글자의 뜻을 간략히 달아 놓았다.
절운은 이후 당(唐)나라의 《당운(唐韻)》, 송(宋)나라의 《광운(廣韻)》으로 이어지는 절운계 운서(切韻系韻書)의 근간이 되었다. 현존하는 절운의 원본은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지 않으나, 이후의 개정판들 특히 《광운》을 통해 그 내용이 보존되었으며, 중국어 음운론(音韻論)의 복원에 사용되는 중요한 기록문헌으로 평가된다. 중고중국어(中古中國語) 음운 체계를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자료 중 하나이다.